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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그녀는 몸매나 외모 모두 괜찮은 편이라 장서윤과 함께 서도 전혀 튀어 보이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가 현재 명실상부 남한그룹의 부대표이기에 이런 유명인사가 신부 들러리를 해준다면 신씨 일가에서 반드시 눈여겨본다는 점이다.

임서우가 말을 마치자 이윤아도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내가 괜한 생각을 했네. 단지 나한테 결혼식 당일에 신부 들러리가 돼달라고 부탁하러 온 거잖아.’

순간 그녀는 살짝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윤아 씨 편하신 대로 하세요. 절대 부담 가지실 필요 없어요.”

임서우는 그녀가 줄곧 아무 말 없자 부탁을 들어주기 싫어하는 줄로 여겼다.

“저야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대표님과 수아 씨의 결혼식에 들러리가 될 수 있단 것만으로 큰 영광이에요.”

이윤아가 대답했다.

신수아는 조만간 남한그룹을 인수할 테니 이는 그녀와 가까워질 좋은 기회이다.

“그럼 허락한 거로 알고 있을게요. 아, 그리고 웨딩드레스 고를 때 우리 수아랑 함께 가주실 수 있을까요? 무조건 제일 비싸고 고급스러운 걸로 사야 해요. 돈 문제는 전혀 걱정할 것 없어요. 결혼식 날에 윤아 씨랑 수아랑 그리고 수아 절친 장서윤 씨까지 함께 날 기다리기만 하면 돼요.”

임서우가 말했다.

“걱정 마세요, 대표님. 제가 깔끔하게 처사할게요.”

이윤아가 대답했다.

“그럼 꼭 좀 부탁드릴게요.”

“별말씀을요, 대표님. 아 참, 허씨 일가와 신씨 일가에서 서울시의 유명인사들에게 전부 청첩장을 돌렸다고 하던데 대표님은 혹시 알고 계셨어요?”

이윤아가 물었다.

“관심 없어요. 한 무리 피에로일 뿐이니 그들이 무슨 수작을 부리든 전혀 신경 안 써요.”

임서우가 대답했다.

“그렇지만 대표님께서 엄청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지금 서울시 유명인사들이 거의 모두 그 두 집안의 청첩장을 받았잖아요. 그때 가서 대표님 결혼식 하객이 눈에 띄게 적으면 어떡하죠?”

이윤아가 살짝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제가 이미 다 준비해놨으니 윤아 씨는 그저 우리 결혼식이 서울시 전체를 깜짝 놀라게 한다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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