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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제가 엊그제 드래곤 네이션 수도에 돌아가서 들은 최신 소식인데 변경에서 외적들이 꿈틀대고 있다고 합니다.”

김서윤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이 일은 내 결혼식 끝나고 다시 얘기해. 그때 가서 다시 전장에 돌아갈지 말지 고민해볼 거야.”

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결혼식 준비는 잘 되어가?”

그는 전에 김서윤에게 전적으로 결혼식 준비를 맡겼는데 막상 이틀만 남자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새삼 궁금했다.

“걱정 마세요, 킹. 결혼식에 관한 일은 제가 쭉 팔로우업하고 있어요. 가장 전문적인 팀을 불렀으니 결혼식 날 성대한 장면에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

김서윤이 대답했다.

“서천 호텔, 네가 그랬어?”

임서우가 물었다.

“네.”

김서윤은 머리를 끄덕였다.

“너무 과하게 준비할 필요 없어. 전에 내가 성대하게 준비하라고 했던 말은 다소 생각이 짧았어. 외적이 침입하고 있으니 결혼식은 더이상 중요치 않아. 나라가 어려울 때 난 드래곤 킹으로서 무슨 일이 있든 제일 먼저 전장에 뛰어가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백성을 보호해야 해.”

임서우가 말했다.

그는 왠지 김서윤이 세기의 결혼식을 만들 것 같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더 킹의 결혼식을 어떻게 대충 진행하겠어요? 이 결혼식으로 수아 씨한테도 더 킹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죠. 청첩장도 이미 돌렸으니 하객은 전부 드래곤 네이션의 유명인사들이라 어마어마한 광경을 이룰 거예요.”

김서윤이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나머지 일도 네가 계속 진행해. 난 끼어들지 않을게. 아, 그리고 수아의 신부 들러리는 내가 이미 찾았어. 이윤아 씨랑 장서윤 씨가 해주기로 했어.”

임서우가 말했다.

“이런 일은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김서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왜? 너한테 안 시켜서 서운해?”

임서우가 물었다.

“아니요, 전혀 그런 뜻 없습니다.”

김서윤이 곧장 대답했다.

이어서 두 사람은 서울 빌딩을 떠났다.

그 시각, 이윤아가 신수아의 사무실로 찾아왔다.

“수아 씨, 모레 곧 결혼식을 올리신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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