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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제발!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

조원섭은 손발이 닳도록 빌었다.

“한 번만 살려주세요. 전 그냥 입방정 몇 마디 떨었을 뿐이에요. 드래곤 킹 부인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요!”

이동휘도 겁에 질려 살려달라고 빌었다.

죽음에 맞서 두 사람은 너무 무서워서 대소변도 가리지 못했다.

재물을 약탈하고 사람을 죽이는 잔인한 짓을 하고 다녔다고 해도 자신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자 무궁무진한 공포감만 들었다.

조원섭은 후회막심했다.

‘내가 임서우의 아내를 넘보는 게 아니었어. 지금 목숨까지 날리게 생겼네.’

이동휘도 마음속으로 후회하기 그지없었다.

‘난 그냥 설예빈을 따라 동참 모임에 가서 잘 난 척 좀 하고 임서우 아내한테 작은 관심을 가진 것 빼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목숨까지 잃게 될 줄이야!’

“쏴!”

김서윤은 명령을 내렸다.

‘탕탕탕!’하고 울리는 총소리와 함께 조원섭과 이동휘는 영원히 눈을 감게 되었다.

...

임서우는 장서윤을 아파트 아래까지 바래다주었다.

장서윤은 임서우가 제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할까 봐 계속 걱정되어 입을 열었다.

“임서우, 혹시 경제적으로 곤란하면 나한테 얼마든지 얘기해. 나도 수아가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렸으면 좋겠어.”

“그쪽하고요? 웹 소설작가가 무슨 돈이 있다고 그래요?”

임서우는 아주 덤덤하게 말했다.

“흥, 지금 나를 만만하게 보는 거야? 나 엘리트 작가야. 월 몇천씩 번다고!”

장서윤은 득의양양해 하면서 임서우에게 말했다.

“웹 소설작가가 돈을 그렇게 많이 번단 말이에요?”

임서우는 장서윤의 월수입을 듣고 놀랐다.

군대를 지휘하면서 전장을 오가는 데는 능숙해도 이 방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보편적인 수입이야. 일부분 경력직 작가들은 월 몇억까지 가능해.”

“그래요? 이건 처음 들어보네요. 하지만 저 경제적으로 곤란하지 않아요.”

“체면 차리다 굶어 죽겠네! 30일 날에 가서 변변한 결혼식을 못 올려서 수아를 난감하게 만들면 진짜 널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장서윤은 임서우를 향해 경고를 남기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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