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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일단 급한 건 아니야, 임서우를 암살하는 것은 언젠간 있을 일이야. 우선 광맥과 보물을 파내고 임서우를 암살하는 일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

태진우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병원, 하정은은 그동안의 치료를 통해 거의 회복되었다. 다만 입원비가 이미 바닥났을 뿐이었다. 임서우는 이를 알고 하정은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입원비를 조금 더 내주려고 했다.

환절기라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요금 청구 창구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찼다. 임서우는 대열의 맨 끝에 줄을 섰다. 한참을 기다리다 임서우의 차례가 다가오자 갑자기 키가 큰 한 외국인이 맨 앞으로 왔다.

임서우가 화가 나서 외국인을 혼내려고 할 때, 옆에 있던 중년 여자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

"왜 새치기를 해! 이렇게 소질이 없어!"

"쓸데없는 소리 작작 해. 시간이 없어."

꺽다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대답했다.

"네가 뭔데! 다들 줄 서 있는 거 안 보여? 소질이 없어!"

중년 부인이 욕설을 퍼부으며 말했다. 만약 다들 시간이 촉박하다고 줄서는 규칙을 지키지 않고 새치기하면 아무도 양보하지 않을 게 뻔했다.

"닥쳐! 내가 끼어들고 싶으면 끼어들어, 네가 무슨 상관이야? 확 때릴까 보다."

꺽다리는 주먹을 휘두르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중년 부인도 키가 큰 외국인이 이렇게 사나운 것을 보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실습 의사인 신소정이 달려왔고, 이를 보고 속으로는 화가 났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모두가 노려보면서도 감히 나서지 못할 때 임서우가 말했다.

"당장 뒤로 물러서라, 그렇지 않으면 알아서 해!"

드래곤 네이션의 드래곤 킹으로서 자신도 특권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외국인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날뛰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이때 신소정도 임서우를 발견했다.

임서우가 갑자기 나타나 저지하는 것을 보고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고, 꺽다리는 매서운 눈빛으로 임서우를 죽도록 쳐다보았다.

"계속 쳐다보면 눈을 파낼 거야."

임서우는 거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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