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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이건우도 이곳에서 신수아를 우연히 보고 놀랐다.

그가 신수아의 회사에서 보안팀 팀장으로 일할 때 어머니가 큰 병에 걸리셔서 돈이 필요했었다. 이건우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신수아가 그를 도와주었다. 신수아는 치료비를 다 내주고 다시 돌려받지도 않았다. 그 뒤로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이건우는 어쩔 수 없이 신수아의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신수아의 은혜를 잊은 적이 없었다. 오늘 신수아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그는 바로 앞장섰다.

“경비원 따위가 감히 낄 자리가 아니야. 잘리고 싶어?”

송민호가 자기 호텔의 경비원이 달려와서 자기의 앞을 막는 것을 보고 분노하며 말했다. 송민호의 부하들은 이건우가 달려오는 것을 막고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당신들 뭐 하는 거야? 빨리 수아 풀어줘. 당신들은 법도 몰라? 계속 이렇게 하면 신고할 거야!”

이건우가 소리를 질렀다.

“저 겁 없는 경비원을 혼내줘.”

송민호는 이제 인내심을 잃었다. 어서 빨리 신수아와 이윤아를 침대에 눕히고 싶었다. 그는 이건우 따위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송민호의 부하가 명령을 듣고 달려갔다.

“이건우! 빨리 여기를 떠나. 가서 신고해. 검찰국 사람들에게 우릴 구하러 와 달라고 알려야 해.”

신수아는 이건우에게 달려가는 사내들을 보고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송민호의 부하들은 적어도 2, 30명은 되어 보였다. 이건우 혼자서 상대할 수 없었다. 차라리 이 일을 검찰국에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신수아는 이건우가 그녀들을 이 위험 속에서 구해줄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했다.

“수아 누나, 걱정하지 말아요. 이놈들은 저한테 상대가 되지 않으니까.”

이건우는 아주 자신감 있게 말했다.

신수아에게 받은 은혜가 있는데 어떻게 손 놓고 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

다급한 상황에 그는 핸드폰을 보안실에 놓고 왔다. 하지만 그가 지금 검찰국에 전화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오려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건우는 송민호의 이 부하들을 별로 신경 쓰지도 않았다. 충분히 혼자서 해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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