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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당신들은 약속을 어기고 우리 시간을 허비하게 했어요. 우리와 협력하려는 성의가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이 계약은 없었던 일로 하죠!”

신수아는 이윤아의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나려 했다. 상황을 보던 이윤아도 따라서 일어났다. 계속 있으면 그녀들은 위험해질 것이었다. 이것은 분명히 송씨 가문에서 설계한 함정이었다. 그들이 말한 협력은 모두 가짜였다.

이때 송민호가 데려온 부하가 신수아의 길을 막았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일어서자마자 길이 막히자 두 사람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 이 장면이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송민호가 또 신수아에게 손을 대려고 하는 것일까?

지난번에 일어난 일이 떠올라 신수아는 조금 두려웠다.

“뭐 하는 거야! 지금 이거 무슨 뜻이에요? 빨리 비켜요.”

신수아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하지만 송민호의 부하는 비키려는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신 대표님, 이 부대표님. 왜 벌써 가시려고요? 제가 송도 그룹을 대표해서 두 분과 미팅하러 나왔는데 성의가 부족해 보이나요?”

송민호는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우린 마음이 바뀌었어요. 송씨 가문과 협력할 생각 없으니까 빨리 비켜요. 나갈 거니까.’

신수아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내 생각에는 두 분 모두 앉아서 차분하게 얘기를 나누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은데.”

송민호의 입가에 오만한 미소가 걸쳐 있었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건장한 남성들을 뚫고 나갈 수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앉았다. 송민호가 도대체 어떤 수작을 부리는지 바라보았다.

“신 대표님, 제가 알기로는 남한 그룹에서 지금 소규모의 회사들을 인수해서 일시적으로 상황을 안정시켰다고요. 하지만 천호 그룹과 경쟁하려면 아직 멀었던데. 강력한 파트너가 없으면 남한 그룹에 또다시 위기가 닥칠 겁니다.”

송민호가 말했다.

그는 남한 그룹에 있었던 일을 여전히 주시하고 있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나 봐요. 남한 그룹이 현재 상황은 이미 좋아졌습니다. 송씨 가문이 우리와 손을 잡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회사가 있어요. 마른 낙타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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