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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아, 그게...”

신수아는 표정이 점차 굳어지며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신수아도 신씨 집안을 도울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입사할 때 이윤아가 신신당부한 것이 있다.

바로 그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지만 절대 신씨 집안과는 협력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신임 대표가 명령을 내렸다고 했다.

자리에 앉아 있던 신 씨 가족들은 신수아가 망설이는 것을 보고는 모두 신수아가 지금 출세했기에 신씨 가문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다.

“수아야, 예전 일은 우리가 잘못했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쨌든 우리는 한 가족이잖아. 우리 집안이 망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지?”

신성인이 말했다.

신성인은 신양 그룹의 대표이사이며, 신양 그룹 즉 신씨 가문의 명맥을 손에 쥐고 있다.

“누나, 예전에는 내가 너무 함부로 행동했지? 예의도 버릇도 없었어. 오늘 진심으로 사과할게. 예전 일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으면 좋겠어. 누나는 지금 남한그룹 총책이니까 우리 신씨 집안을 충분히 도울 수 있을 거야.”

신지한도 잇달아 사과했다.

신씨 집안이 이번에 가족 연회를 연 목적은 신수아에게 사과하고 프로젝트를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임서우는 신씨 집안의 많은 사람들이 신수아를 대하는 태도가 변한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임서우가 남한그룹 전체를 매수한 이유 또한 신씨 집안에서 신수아의 지위를 한 층 끌어올리기 위해서였고, 이제 그 목적은 달성한 듯했다.

“저도 진심으로 신씨 가문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남한그룹 대표가 신씨 집안과 협력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서 저도 어쩔 수 없어요.”

신수아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뭐라고? 신임대표가 누구야? 왜 하필 신씨 집안은 안 된다고 하는데?”

신주옥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잘 모르겠어요. 저도 입사한 지 꽤 오래되었는데, 그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신수아가 말했다.

사실 이 미스터리한 인물이 누구인지 신수아도 계속 궁금했다.

그저 신임 대표가 임서우와 같은 학교 친구라는 것만 알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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