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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할머니, 무슨 일이세요?”

신수아가 공손히 물었다.

“수아야, 무슨 일은. 이 할머니가 오랜만에 네가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오늘 저녁 신씨 집안에서 연회를 열 거야. 그래서 너와 서우도 참석해 같이 식사했으면 좋겠어. 너희들이 너무 보고 싶기도 하고.”

신주옥이 말했다.

“가족 연회요?”

신수아는 흠칫 놀라 물었다.

지난번 연회 이후로 그날 생각만 하면 신수아는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맞아. 이번에는 특별히 너희를 초대해 같이 모이고 싶어. 그리고 걱정하지 마. 이번에는 아무도 감히 너의 험담을 못 할 거야.”

신주옥이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러면 퇴근하고 갈게요.”

신수아는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하지 않았다.

“서우도 같이 와야 해, 알겠지?”

신주옥이 특별히 임서우를 언급하며 데리고 오라고 했다.

어쨌든 가족 연회이기에 임서우를 초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 서우 씨에게 가고 싶은지 한 번 물어볼게요.”

신수아가 말했다.

“그래. 임서우가 안 오더라도 너는 꼭 와야 해.”

신주옥이 다시 한번 신수아에게 신신당부했다.

임서우가 오든 안 오든 상관은 없지만 신수아는 꼭 와야 한다고 신주옥은 생각하고 있었다.

임서우가 김서윤과의 통화를 마치자마자 신수아의 전화가 걸려 왔다.

“수아야, 무슨 일이야?”

임서우가 물었다.

“오늘 신씨 집안 연회가 있어. 조금 전 할머니께서 전화가 와서 우리 보고 참석하라네.”

신수아가 말했다.

“또 집안 연회야?”

임서우는 연회라는 두 글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응. 갈 거야?”

신수아가 물었다.

“난 상관없어. 네가 가면 나도 같이 갈게.”

임서우가 대답했다.

임서우는 반드시 신수아 옆을 지켜야 했다. 염씨 집안과 청용파가 언제 갑자기 신수아 앞에 나타나 일을 벌일지 모르기에 임서우는 신수아의 곁을 절대 떠나면 안 되었다.

“나는 오늘 가겠다고 할머니께 이미 말했기에 갈 수밖에 없어.”

신수아가 어쩔 수 없다는 어조로 말했다.

“그래, 알겠어. 그럼 나도 같이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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