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8화

“예약 안 했어.”

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그냥 오던 길로 나가주시죠. 보스는 시간 없으니 두 분 나가세요!”

건장한 사내가 말했다.

김서윤은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사내의 머리를 겨눴다!

그녀도 이번에 임서우와 함께 청용파 구역으로 오면 피치 못할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 미리 총을 챙겼다!

사내는 김서윤이 갑자기 제 머리에 총을 겨누자 화들짝 놀라서 몸을 벌벌 떨었다.

“잔말 말고 당장 유철이한테 가. 안 그러면 바로 쏴버릴 거야!”

김서윤이 차갑게 쏘아붙였다.

“네, 알겠으니까 제발 흥분하지 마세요. 지금 바로 두 분을 모셔다드릴게요.”

사내가 황급히 대답했다.

그도 총을 챙겼지만 이미 한발 늦어 반격할 수가 없었다.

“당장 앞장서!”

김서윤이 말했다.

사내는 천천히 몸을 돌렸고 그녀는 사내의 허리춤에 총을 겨눴다. 뒤에서 오는 압박감에 사내는 감히 허튼짓도 못 한 채 순순히 앞장섰다.

김서윤과 사내가 아주 가깝게 붙어 있어 다른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아예 알지 못했다.

사내가 앞장서 가자 복도에 서 있는 청용파 사람들은 김서윤과 임서우가 단골인 줄 알고 더 신경 쓰지 않았다.

임서우는 지금 바로 손을 쓰고 싶진 않았다. 만약 그랬다가 유철이 식겁하여 도망치기라도 하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니까.

유철을 비롯한 개자식들을 찾은 후에 손을 써도 늦을 건 없다!

...

그 시각 유철이 있는 룸 안에서.

“저년 입에 테이프 떼버려. 약은 어디 뒀어? 조금 먹여!”

유철이 말했다.

“네!”

부하가 머리를 끄덕이고 손으로 장서윤의 입을 휘감은 테이프를 뗐다.

“넌 대체 누구야?”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질문을 건넸다.

“청용파 보스 유철이다!”

유철이 대답했다.

청용파 세 글자를 듣는 순간 장서윤은 화들짝 놀랐다.

비록 유철을 본 적은 없지만 전에 신수아한테서 전해 듣기로 임서우의 양엄마가 바로 유철 일행에게 살해당했고 그 당시 유철도 현장에 있었다고 했다!

“여긴 어디야?”

장서윤이 또 물었다.

“지상낙원 클럽이야. 여긴 아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