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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김서윤도 알다시피 그는 이번에 제대로 화가 났다. 아마 서울시 전체가 거센 파도를 일으킬 것이다!

청용파는 이제 곧 치명적인 재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감히 드래곤 군신의 양어머니까지 살해하다니, 일개 청용파는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폭우 속에서 임서우는 싸늘하고 예리한 눈길로 앞에 서 있는 오훈 일행을 빤히 쳐다봤다.

예리한 눈빛이 마치 날카로운 무기처럼 상대를 오한이 들게 했다.

오훈은 이토록 섬뜩한 눈빛은 난생처음이라 저도 몰래 뒷걸음질 쳤다.

그들은 지금 오직 이곳을 빨리 떠나야 한다는 생각만 차 있었지만 머리는 그렇게 생각해도 걸음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임서우의 기세에 짓눌려 두 다리가 벌벌 떨리고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다!

“오빠, 이제 이 잡것들 바로 죽이면 돼요?”

김서윤이 물었다. 임서우가 머리만 끄덕이면 그녀는 곧장 이 악당들을 맨손으로 때려죽일 것이다!

“이것들 지켜보고 있어. 한 명도 도망치지 못하게!”

임서우가 말했다.

“바로 죽여버리면 좋잖아요. 뭘 더 기다려요?”

김서윤이 살짝 의아해하며 물었다.

“조만간 죽을 목숨이니 안 급해. 양엄마랑 얘기 나눈 후에 다시 해결할 거야.”

말을 마친 임서우는 몸을 돌려 조란희의 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오훈 일행은 그가 곧장 손 쓸 줄 알았는데 뜻밖의 행동에 그들은 모두 의아할 따름이었다.

‘임서우는 역시 찌질이었네. 좀전의 하늘을 치솟는 기세는 전부 연기였어!’

“엄마, 제가 너무 늦게 왔어요!”

그는 큰 절을 세 번 올렸다.

매번 절할 때마다 대지가 흔들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해드리지 못한 이 못난 아들을 용서해주세요!”

그는 또다시 머리를 조아리며 외쳤다.

“엄마, 제가 엄청난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남강 전쟁이 끝나고 호국에서 침입해온 외적들을 모조리 섬멸했어요. 그들은 조약을 체결한 후 다시는 침범하지 않기로 했어요!”

이것은 임서우가 자신의 양어머니 조란희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은 말이었다.

“엄마가 없으면 저도 없고 오늘날 제가 이룬 성과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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