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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염씨 일가의 사람들이 더 어이가 없었다. 그들은 이 경호원들의 실력을 제일 잘 아는데 어떻게 바로 내동댕이쳐진단 말인가?

심지어 여자 한 명이 모든 경호원을 쓸어눕히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임서우의 옆에 있는 미녀가 경호원들을 전부 제압했다. 그녀는 대체 정체가 뭘까?

보아하니 임서우에게 절대복종하는 것 같은데 신변에 있는 사람마저 이토록 막강하단 말인가? 그렇다면 임서우의 실력은 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고?

“또 누가 죽고 싶어?”

김서윤이 새하얀 손을 내밀어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조란희가 살해당하자 그녀도 더없이 화가 나 염씨 일가 사람들을 호되게 혼내주고 싶었다.

어느덧 염정숙도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역시 준비를 단단히 했다.

“어서 허진석 씨를 모셔와.”

염정숙은 옆에 있는 도우미에게 나지막이 말했다.

“네!”

도우미는 곧바로 달려나갔다.

곧이어 홀 뒤에서 검은색 도포를 입은 어르신이 걸어왔다.

그는 온몸에 살기가 감돌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진석 씨가 나서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 두 사람을 쫓아내 주세요.”

염정숙이 공손하게 어르신께 말했다.

허진석이라는 어르신은 참된 고수이다. 뛰어난 실력으로 염정숙도 그에게 깍듯이 대하며 염씨 일가의 좌상빈으로 모시고 있다.

“알았어.”

허진석은 군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어서 침착한 걸음으로 임서우와 김서윤 앞에 다가갔다.

그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살벌한 기운도 끊임없이 다가와 김서윤은 저도 몰래 미간을 구겼다.

“서윤아, 넌 뒤로 가 있어. 내가 할게.”

임서우가 말했다.

“굳이 오빠가 나설 필요 없어요. 제가 해결할게요.”

김서윤은 눈앞의 사람이 호락호락한 자가 아니란 걸 알고 있지만 그녀 홀로 충분히 해결할 자신이 있었다.

“마침 몸을 좀 풀려던 참이었어.”

임서우가 말했다.

“네.”

김서윤은 머리를 끄덕이고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 시각 임서우는 여전히 한 발로 염주연의 가슴팍을 짓밟고 담담하게 말했다.

“덤벼봐, 네 실력 좀 구경해보게.”

허진석은 임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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