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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그의 말은 장내의 모든 이를 충격에 빠뜨렸다.

뭇사람들은 염씨 일가에서 대체 무슨 천리에 어긋나는 짓을 했는지 서로 귓속말로 나지막이 의논했다.

“건방진 것! 여기가 어디라고 너 따위가 함부로 발을 들여? 뚫린 입이라고 막말을 내뱉네 아주. 여봐라, 이 둘을 당장 끌어내거라!”

염정숙이 버럭 화내며 소리쳤다.

몇몇 경호원이 곧바로 달려왔다. 그들의 타깃은 오직 임서우와 김서윤이었다.

염씨 일가와 같은 대가문은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고수가 몇 명 있다. 이 몇몇 경호원이 바로 염씨 일가에서 배양한 막강한 캐릭터라 하나같이 뛰어난 재주를 갖고 있다!

염주연은 경호원이 달려오자 순간 자신감이 생겨 뒤따라가더니 임서우에게 삿대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너 뭔데 감히 우리 집으로 쳐들어와? 게다가 할머니의 생신 잔치에 관을 들고 와? 여기 오는 건 쉬워도 나가긴 힘들 거야! 얘네들 다리를 부러트려서 기어나가게 해!”

염주연은 이런 안하무인의 느낌에 익숙했다.

“네가 염주연이야?”

임서우가 물었다.

“그래, 나다! 난 네가 누군지 상관 안 해. 무릇 우리 집안에서 버릇없이 구는 자는 전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거야!”

염주연이 몇몇 경호원 앞에 서서 전혀 기죽지 않은 채 임서우에게 거만을 떨었다.

“찰싹!”

찰진 소리와 함께 염주연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의 오른쪽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그 위에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찍혔다!

임서우의 날렵한 손짓에 아무도 방어할 새가 없었다.

“스읍!”

뭇사람들은 염씨 일가 도련님에게 손을 댄 임서우가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는 무려 서울시 제일 가문의 염씨 도련님이니까!

“쇼는 이제 시작이야. 난 널 개돼지 죽이듯이 죽일 거거든!”

임서우는 염주연의 가슴팍을 발로 힘껏 밟고서 사납게 쏘아붙였다.

“다들 뭐 하는 거야? 당장 저 자식 죽이라고!”

염주연이 몇몇 경호원들에게 고함을 질렀다.

다만 경호원들은 염주연이 임서우의 발밑에 깔리자 감히 섣불리 손을 쓰지 못했다. 실수로 염주연을 다치게 할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하시현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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