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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나는 천군만마를 물리치고 크고 작은 전투에 수천 번도 참여했어. 이런 내가 무슨 장면인들 못 봤겠니? 너무 긴장할 거 없어!”

임서우가 말했다.

“그래도 예외가 있을지 모르니 자질구레한 염씨 일가와 청용파는 저한테 맡기세요. 혹은 더 킹의 명령 한 마디에 군부대가 쳐들어와 저들을 완전히 압살해 버릴 거라고요!”

김서윤이 초조하게 말했다.

“여긴 전쟁터가 아니야. 장갑 무력을 함부로 쓰면 안 돼. 염씨 일가와 청용파를 무너뜨리는 건 아주 쉽지만 그들 배후의 실세는? 반드시 한꺼번에 끄집어내야 한다고.”

임서우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김서윤이 머리를 끄덕였다.

“꼭 알아둬. 이 일은 무조건 천천히 해야 해. 판을 크게 짜서 그들이 하나둘 경계를 풀고 전부 모습을 드러내면 우린 그때 그물을 걷는 거야.”

임서우가 말했다.

“하지만 전 여전히 더 킹에게 무슨 일 생길까 두렵습니다. 더 킹은 드래곤 네이션의 기둥이라고요!”

김서윤이 말했다.

“걱정 마. 군부대가 외곽에 주둔하고 있으니 무슨 일 생기거든 바로 서울시에 들어오라고 하면 돼.”

임서우가 대답했다.

“그때 가서 시간이 빠듯할까 봐 걱정이에요. 그들이 주둔한 곳은 서울시와 일정한 거리가 있어 더 킹을 밀착 보호할 사람을 몇 명 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안이 사안인 만큼 김서윤도 방심할 수 없었고 더욱이 임서우의 안위로 농담할 수가 없다.

“한 무리 사람들이 내 뒤에 따라오면 쉽게 들통날 거야. 난 오직 혼자여야만 해. 그래야만 그 사람들도 경계심을 내려놓을 거야!”

임서우가 말했다.

“하지만...”

김서윤은 뭐라 더 말하고 싶었다.

“됐어. 이미 결정했으니 더 말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임서우가 손을 흔들며 그녀의 말을 잘랐다.

“네!”

김서윤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는 감히 임서우의 명령을 거역할 수가 없다.

“다만 그들이 미끼를 물려면 내 신분을 공개해선 안 돼. 만약 감독국에서 내 정보를 캐고 그들이 알게 된다면 무조건 확연히 수그러들 거야.”

임서우가 말했다.

“그럼 어떡하죠?”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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