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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비록 청용파는 서울시에서 강력한 세력을 가지고 있고 서울시의 모든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임서우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염씨 가문의 막내 염주연의 짓이야!”

신수아가 말했다.

“염주연은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임서우가 다시 물었다.

그는 전에 서울시의 염씨 가문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염주연은 무법자이고, 원하는 여자를 보기만 하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바로 납치해 가! 스무날 전 밤, 어머님은 모건 공원에서 염주연과 패거리들이 한청아라는 소녀에게 불순한 의도를 품고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어. 그들은 소녀를 어딘가로 데려가려고 했고 소녀는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면서 몸부림쳤어. 어머님은 젊으셨을 때 여군이셨는데 어떻게 그런 일을 보고도 모른 척할 수 있겠어. 그래서 달려가 소녀를 구하려고 하셨던 거야.”

신수아는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고, 임서우에게 조란희를 쫓아낸 것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감히 말할 수 없었다.

그날 밤에 일어난 일은 나중에 한청아가 직접 신수아에게 모두 알려줬다.

“청용파 사람들은 법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그들은 몽둥이로 어머님을 때렸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칼까지 꺼냈어. 어머님 혼자 어떻게 그들을 이길 수 있겠어!”

“내가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 차에 앉아있는 염주연을 봤어. 염주연은 청용파 사람들과 관계가 있을 것 같아서 그에게 빌면서 어머님을 놓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그 놈은 뻔뻔하게 어머님을 보내주기 전에 하룻밤 동안 자기랑 같이 있어달라고 협박했어. 나는 동의하지 않았고 그 소녀는 혼란을 틈타 탈출한 거야.”

“어머님은 혼자서 청용파 사람들 몇 명을 붙잡고 나한테 한청아를 데리고 도망치라고 하셨어. 나는 할 수 없이 그 소녀를 데리고 먼저 그곳을 벗어났고, 위험에서 벗어난 후 서둘러 차를 몰고 현장에 다시 돌아왔지만 어머님은 이미 여러 번 칼에 찔려 피 웅덩이에 쓰러져 있었어. 청용파 사람들과 염주연은 이미 그곳을 떠났고. 어머님은 피투성이가 되셨고 돌아가시기 직전에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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