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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임서우는 그 사람들의 아첨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고, 그저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서울시로 돌아가 신수아와 재회하고 싶었다.

“네 새언니가 기뻐할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어머니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하실 거야. 오늘 밤 돌아가서 꼭 맛있는 저녁을 대접해야겠어.”

임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양어머니가 자신 때문에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생각에 임서우의 마음은 뿌듯해졌다.

“좋아요. 오늘 밤에 꼭 좋은 곳을 예약해둘게요. 우리 둘도 술 한 잔 더 하죠.”

김서윤은 신이 나서 말했다.

...

김서윤이 모건 별장 근처에 차를 세웠을 때 임서우는 정장을 입은 7, 8명의 남자가 빼어난 몸매를 가진 한 여성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여자가 바로 자신의 아내 신수아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사람들은 신수아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걸까!

“일단 차를 길옆에 세우고 차 안에서 기다려. 난 나가서 무슨 일인지 보고 올게.”

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네.”

김서윤은 차를 멈춰 세웠고 그 여자가 신수아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신수아 씨, 우리 도련님이 당신을 사모님의 생일 연회에 초대하고 싶어 합니다. 가급적이면 도련님의 여자 친구로요.”

앞장선 사람은 염씨 가문의 집사인 염대승이었다.

“꿈 깨요! 그럴 일은 없다고 전하세요. 난 당신들 염씨 가문과 엮이고 싶지 않아요. 그 사람이 우리 시어머니를 죽여 놓고 이제 와서 염씨 가문 사모님의 생일 연회에 나를 초대하겠다니 뻔뻔하기 짝이 없군요.”

신수아는 속에서 화가 울컥울컥 치밀었다.

그녀는 염주연이 이 정도로 뻔뻔할 줄은 몰랐다. 그는 임서우의 어머니를 때려죽인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자신에게 수작을 부리다니.

“신수아 씨, 예의를 지키면서 말씀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집 도련님이 당신에게 호감을 느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배은망덕하게 굴지 마세요!”

염대승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지며 차갑게 말했다.

“대체 원하는 게 뭐예요?”

신수아는 뭔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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