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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신수아는 이제 양혜영을 매우 역겨워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사돈이 한밤중에 도망칠 이유가 없잖아?”

신성만은 양혜영에게 의구심을 품고 물었다.

“내가 화를 내며 사돈을 별장에서 쫓아냈어.”

양혜영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숨길 수 없었기 때문에 진실을 말했다.

“철썩!”

선명한 울림소리.

신성만은 양혜영의 뺨을 세게 때렸다.

항상 약했던 신성만은 이 순간 내면의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고 양혜영을 향해 포효했다.

“당신이 한 짓을 봐! 우리는 임서우의 별장에서 살고 있는데, 당신이 무슨 권리로 서우의 양어머니를 쫓아낼 수 있어? 우릴 쫓아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양혜영은 잠시 얼어붙었고 신성만이 자신에게 대항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신성만은 한 번도 자신을 때린 적이 없었다.

“그래! 신성만! 어떻게 감히 나를 때릴 수 있어! 당신 살고 싶지 않은 거지!”

양혜영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철썩!”

또다시 날카로운 소리가 울렸고 신성만은 양혜영의 뺨을 다시 때렸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사돈이 별장을 떠나지 않았을 텐데, 그러면 청용파에게 맞아 죽지 않았겠지! 임서우가 돌아오면 어떻게 설명할 건데?”

양혜영은 신성만에게 뺨을 두 대 맞고 완전히 이성을 잃고 직접 팔을 휘둘어 신성만을 향해 내리쳤다.

“내가 그 여자를 별장에서 쫓아낸 건 맞는데 그 여자가 오지랖을 부린 건 나와 무슨 연관이 있어? 그 여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지 않아. 당신이 지금 나를 비난하고 있는데 당신이 이러고도 남자야?! 정말 배짱이 있다면 칼을 들고 염씨 가문을 찾아가든가, 아니면 청용파를 찾아가든가!”

양혜영은 팔을 휘두르며 소리를 질렀다.

“그만해요!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에요. 문제를 해결하러 오라고 부른 거잖아요!”

신수아는 지금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이 시점에서 부모님이 다투고 있으니 마음이 더욱 짜증이 났다.

그 말을 듣고 양혜영과 신성만은 모두 조용해졌다.

양혜영은 피투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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