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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유철은 칼을 꺼내 몇 걸음 앞으로 달려가 조란희의 복부를 몇 번 더 찔렀다!

조란희는 온몸이 피에 흠뻑 젖어 의식을 잃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놀랍게도 멈추지 않고 주호석이 나서서 발차기를 몇 번 더 날렸다.

젊은 시절 여군이었던 겁이 없이 악당들에게 맞서 싸운 아줌마는 피 웅덩이 속으로 쓰러졌다.

조란희의 몸에서는 여전히 피가 계속 흘러나와 땅이 온통 핏자국으로 얼룩졌다.

“도련님, 저 여자는 분명 죽을 겁니다. 어서 여기를 떠납시다. 정말 재수가 없어요!”

유철이 말했다.

“좋아, 모두 가자.”

염주연이 말했다.

사람들은 돌아서서 차에 올라타고 공원을 떠났다.

염주연과 다른 사람들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수아는 서둘러 공원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바닥에 핏자국이 있고 조란희가 피 웅덩이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어머님! 어머님!”

신수아는 차에서 내려 달려갔다.

조란희의 곁으로 다가갔을 때 그녀는 입을 가리고 목이 메어 통곡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조란희는 칼에 여러 번 찔려 살과 피가 그대로 드러나 감히 그녀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어머님! 어머님! 조금만 더 버티세요. 바로 구급차를 부를 테니 저를 놀래키면 안 돼요!”

신수아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조란희를 꼭 껴안고 울었다.

이때 조란희는 이미 숨이 가쁜 듯이 마지막 숨을 몰아쉬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수아야, 나, 나는 확실히 살아남지 못 할거야. 너는 앞으로 서우와 함께 잘 살고 건강한 남자 아이를 낳아.”

“어머님! 괜찮을 거예요. 제가 당장 사람을 불러서 구해줄게!”

신수아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애 쓰지 마. 난 분명 못 살 거야. 그런데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일이 많아. 기억해, 서우가 돌아오면 그때 서우에게 말해줘. 내 말 꼭 기억해!”

조란희가 당부했다.

“왜 서우에게 말하면 안돼요?”

신수아는 다소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조란희는 몸에 여러 군데 상처를 입어 피가 다 흘러나오기 직전이었다.

“내가 한 말만 기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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