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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조란희는 오늘 신수아를 처음 만났다.

“어머님.”

신수아는 그 호칭이 입에 잘 붙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조란희가 자신의 손을 잡은 것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가 봤을 때 조란희는 마음씨가 착해 보였기 때문이다.

“어머님, 저희가 결혼식에 어머님을 초대 못 했는데 혹시 기분 상하신 건 아니죠?”

신수아가 물었다.

“기분 상하기는. 서우가 너같이 예쁜 아내와 결혼한 것만으로도 난 너무 기뻐. 서우가 이미 나한테 설명했어.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올 필요도 없었는데. 난 항상 시골에서 살아서 이미 습관 됐어.”

조란희가 웃으며 말했다.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여긴 저희 엄마고, 이쪽은 우리 아빠예요.”

신수아는 조란희에게 자신의 부모를 소개했다.

“사돈 어르신, 안녕하세요.”

조란희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양혜영은 억지로 미소를 쥐어 짜내고 겉치레로 조란희와 악수를 하고 재빨리 손을 거두었다.

그녀의 눈에 조란희는 품위를 신경 쓰지 않는 시골 사람일 뿐이었다.

“어머니, 저 이따가 전선으로 떠나야 해요. 어머니는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수아랑 여기서 잘 지내세요.”

임서우는 양어머니 조란희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전선에 간다고? 이렇게 갑자기? 내가 배웅해 줄게.”

조란희는 시골 사람이지만 국세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아들이 전선으로 가는 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걸 알고 있다.

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조란희를 부축하여 함께 별장을 나섰다.

임서우의 아내인 신수아도 그들을 따라서 걸어 나왔다.

이때 온정완과 김서윤, 그리고 수비들이 모두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서우야, 너 이번에 전선에 갈 때 꼭 안전 조심해야 해.”

조란희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 무조건 무사히 돌아올 거예요. 어머니, 제가 어떻게 전쟁의 승리를 거머쥐는 지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세요.”

임서우가 말했다.

임서우의 말을 들은 조란희는 마음 가득 기쁨을 느꼈다.

“수아야, 내가 없을 때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참을 수 있을 만큼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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