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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괜찮아, 당연히 괜찮지. 그런데 전에는 너한테서 양어머니가 있다고 들은 적 없는 것 같은데?”

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그녀는 임서우와 결혼했으니, 임서우의 양어머니는 그녀의 시어머니와 다름없다.

지금 임서우가 서둘러 남강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신수아가 그의 양어머니를 돌보는 것도 당연했다.

“나는 특별한 신분이라 장군을 보호하는 경비병으로서 적들에게 약점을 잡혀서는 안 돼. 난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서 모습을 숨기라고 한 거야.”

임서우가 설명했다.

“그럼 어머님이 우리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화를 내시지는 않겠지?”

걱정이 앞선 신수아가 물었다.

“걱정하지 마. 어머니는 말이 잘 통하는 분이셔. 내가 이미 서윤이한테 가서 말씀 잘 드리라고 했어. 이따가 여기로 올 거야.”

임서우가 말했다.

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임서우가 떠나면 그녀는 무조건 어머님을 잘 보살필 것이다.

“그래, 내가 없을 때 너 혼자 잘 챙겨야 해. 난 아마 한동안 네 옆에 있지 못할 거야. 네가 어머니에게 잘해주길 바라. 어머니가 남은 날 동안 행복하게 인생을 즐기셨으면 좋겠어. 내가 어릴 때부터 홀로 나를 키워줬던 분이야. 정말 쉽지 않았지. 난 아직 해드린 게 없는데 전장으로 가야 하네.”

임서우가 말했다.

“알아. 여긴 걱정하지 마. 우린 이제 결혼했으니 난 네 어머니를 내 친엄마처럼 대할 거야.”

신수아가 말했다.

그녀는 임서우를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임서우가 전장에서 영향받을 것이다.

“난 걱정하지 않아. 그런데 사실 어머님께서 우리 어머니를 난감하게 하실까 봐 걱정돼.”

임서우가 말했다.

“괜찮아, 내가 있잖아. 어머님이 난감한 일을 당하지는 않을 거야.”

신수아가 말했다.

“그럼 어머니가 오면 나도 떠날 준비를 해야겠어.”

임서우가 신수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가 결혼하고 첫날 밤인데 이렇게 간다고?”

신수아가 물었다.

임서우는 잠시 멈칫하다가 되물었다.

“또 무슨 일 있어?”

“아니... 없어!”

신수아는 살짝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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