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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수아한테도 말한 적 있는데 예전에 장교 한 명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어요. 그 장교가 바로 온정완입니다. 당시 그를 죽이려던 암살자 세 명을 잡았고 총까지 맞으며 구했어요. 오늘 출동한 병력도 전부 온정완 씨를 지키려는 것이고, 어쨌든 고위 장교인 만큼 문제가 생기면 안 되잖아요.”

임서우는 그럴듯한 이유를 지어내며 말했다.

“말도 안 돼. 온정완이 네 덕분에 목숨을 지켜서 고마운 마음에 참석했다고 치자, 그럼 수도의 명문가 도련님들과 전국의 정치인, 유명 사업가들은 왜 너와 수아의 결혼식에 참석한 거지?”

양혜영은 여전히 의문을 품으며 물었다.

“온정완 씨가 초대한 거예요.”

임서우가 답했다.

“온정완이 왜 그 사람들을 초대한 거야?”

양혜영은 계속하여 물었다.

“지금 남강 전쟁이 매우 치열해서 서윤이는 제가 팀으로 돌아가 최전선으로 나가기를 원합니다. 수아한테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어서 최전선에 나가는 조건으로 온정환 씨한테 도움을 청했어요,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초대해서 결혼식이 조금 더 웅장해 보이도록요. 김서윤은 중급 장교로서 수도의 가문들은 거의 다 알고 있었고 도련님들은 말 한마디에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이곳까지 온 거예요.”

임서우가 말했다.

“전역한 호위병에 불과한 너를 왜 최전선으로 보내려고 하는 거지? 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너 때문에 참석한 건 말이 안 되잖아.”

양혜영이 또다시 물었다.

“전역한 호위병에 불과한 건 맞지만 장교한테는 매우 중요한 존재예요. 호위병의 보호가 없다면 장교는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을 받을 수 있으니 최전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얼마큼 중요한 거야?”

양혜영은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그건 군사 기밀이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에이, 대단한 사람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별거 없네.”

양혜영은 마치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언짢았다.

“어쨌든 서우가 약속을 지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으니 이제 친척들도 우리를 무시하지 않을 거야.”

신성만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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