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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넌 이제 어디도 못 가

강주환과 진하상이 장만석의 저택에 도착했다.

“대표님, 아니면 제가 들어가서 찾아보겠습니다.”

“나 혼자 들어갈 거야.”

강주환은 진하상의 능력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그저 여동생의 안전이 걱정되어 하루빨리 찾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리고 두 눈으로 직접 안전하다는 걸 확인 후에 구해내고 싶었다.

“너는 밖에서 상황을 지켜봐.”

말을 마친 강주환은 아래위 검은색 차림으로 깔끔하게 담장을 뛰어 장만석네 저택 안으로 침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또 다른 날씬한 몸매를 한 사람이 어둠이 내린 틈을 타 살그머니 장만석네 저택 안으로 걸어 다니면서 무언가를 찾는 것 같았다.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이제 막 자유를 얻게 된 남서훈이었다.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곳이 여기 저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명히 장만석은 할아버지의 행방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장만석의 말을 믿지 못했다.

하여 지금 어두워진 틈을 타 이 저택 곳곳을 수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직접 이 저택 안에 혹시나 비밀 벙커가 있는지, 진짜 할아버지는 여기에 없는 건지 알아내고 싶었다.

이렇게 되다 보니.

같은 날 밤 저택을 탐색하던 두 사람이 만나게 되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똑똑히 알아보지 못했다. 서로가 장만석 쪽의 사람인 줄 알고 신속히 상대방을 제거하려고 했다.

싸움이 시작되자 서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상대방의 실력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주먹이 몇 번 오고 간 끝에 남서훈은 그제야 강주환의 차갑지만 수려한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대표님, 여기에는 웬일이세요?”

강주환은 진작에 남서훈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렇게 두 사람은 동시에 싸우던 걸 멈췄다.

강주환도 의문스럽다는 듯이 동시에 그녀에게 물었다.

“여기에는 어쩐 일이에요?”

“사람 찾으러요!”

그리고 둘은 동시에 같은 대답을 했다.

두 사람이 침입한 곳이 저택의 뒷산 쪽인데 이곳은 다른 곳보다 경호원들이 많았다.

아까 두 사람의 싸움 덕분에 경호원들의 주의를 끌게 된 것이다.

강주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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