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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모든 게 다 잘 될거야

그저 사실 그대로 남서훈에게 말하는 중이다.

“남궁 가문에 가면 분명 애를 좀 먹을 거야. 잘못하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거든.”

남서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미자 같은 사람은 남씨 가문의 권력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장만석이 그를 보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내 요구대로 약을 만들어서 할아버지를 만날래, 아니면 그냥 남궁 가문으로 갈래?”

“잘 생각해 봐.”

장만석은 말을 마치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그러다 다시 오윤미를 따스한 눈빛으로 보며 말했다.

“윤미 씨, 우리는 그만 갑시다.”

오윤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나란히 밖으로 나갔다.

이때.

남서훈이 장만석의 뒤에서 외쳤다.

“그 제안 받아들일게요!”

장만석이 그의 말에 몸을 돌렸다.

남서훈이 계속 말을 이었다.

“어르신, 제가 약 만드는 제안도 받아들였는데 이렇게 계속 가둬놓을 건 아니죠?”

“당연하지!”

장만석은 너무 기쁜 나머지 당장 그를 풀어줬다.

하지만 완전히 자유를 준 건 아니었다.

현재 장만석의 저택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을 뿐이지 약을 개발하기 전까지, 그리고 그의 병을 치료하기 전까지는 여기서 나가지 못한다고 했다.

“이것도 다 너를 위한 일이야.”

“여기서 나가는 동시에 어쩌면 남궁 가문의 사람들에게 잡혀갈지도 몰라.”

남서훈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대체 누구를 위해서 자기를 가두고 있는지 남서훈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지금으로서는 기꺼이 협조해서 여기에 남아있어야 한다.

그렇게 장만석과 오윤미는 같이 자리를 떴다.

남서훈이 약을 제조해 보겠다는 말을 듣고 장만석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리고 저녁때 가볍게 몇 잔을 마셨다.

장만석은 살짝 술기운이 올라왔지만, 따스한 눈빛으로 오윤미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 병이 완치되면 평생 당신을 보호하면서 살게요.”

“그때 가서 저랑 결혼해 줄래요?”

오윤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도 사실 장만석이 그녀를 많이 아껴준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만석 씨, 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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