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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성아야, 울지 마. 나 멀쩡하잖아...

강주환과 함께 있는 한 절벽 밑에 얼마나 오래 갇혀 있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주환 씨, 크게 다쳤으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출구를 찾아도 괜찮죠? 여기 먹을 것도 마실 것도 많고 환경도 꽤 괜찮네요. 주환 씨 몸이 회복되면 출구를 찾아서 나가요!”

강주환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너 혼자 있어!”

그는 남궁설하의 말을 무시하고 혼자서 출구를 찾아다녔다.

석양이 깃들고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절벽 아래쪽은 다른 곳보다 더 빨리 날이 어두워졌다. 출구를 찾지 못하면 있다가 날이 조금 더 어두워져 또다시 밤을 보낼 다른 동굴을 찾아야 했다.

강주환은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해서 출구를 찾아다녔다.

이때, 윤성아는 이미 M 국에 도착했다. 그녀는 절벽 아래로 내려와 우양주, 진하상 등과 함께 강주환의 행방을 찾았다.

윤성아는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자 눈썹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강주환이 절벽에서 떨어진 지 하루가 지났으니, 그를 찾을 수 없다면...

윤성아는 감히 끔찍한 상상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녀는 진하상에게 지시했다.

“신호를 보내!”

하지만 진하상은 조금 망설였다.

여긴 장만석의 영역인 데다가 그들은 조용히 몰래 강주환을 찾고 있는 것이라 신호를 보냈다가 분명 장만석네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이기 때문에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

만약 장만석네 사람들이 먼저 강주환을 찾게 된다면...

“그럴 리가 없어!”

윤성아는 신중하게 말했다.

“나는 주환 씨를 믿어! 절벽에서 떨어지더라도 반드시 살아남았을 거야. 나한테 약속했었잖아! 다쳤을 수도 있고, 부상이 심각할 수도 있지만, 분명 절벽 아래에서 출구를 찾고 있을 거야. 하지만 이 지역은 너무 넓은 데다가 나무가 무성하고 안개가 자욱해서 거대한 자연의 미로 같아. 현재로서 유일한 방법은 신호를 보내 주환 씨가 우리가 있는 곳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뿐이야! 만약 우리보다 장만석네 사람들을 먼저 만난다면...”

윤성아는 믿었다.

“스스로 보호할 방법을 찾았을 거야!”

설사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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