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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화 사생아가 곧 돌아오다

“아니면 저희 저택에서 한동안 머무르겠어요? 마침 명의라 불리는 남씨 가문의 후계자 남서훈이 저희 저택에 있으니 부상을 봐 드리고 치료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일드 씨가 다 나으면 제가 여기를 잘 구경시켜 드릴게요.”

장만석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저는 오랫동안 베일드 씨를 존경해 왔고, 예전부터 만나 뵙고 싶었어요. 이번 기회에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강주환은 간단히 대답했다.

“네.”

그는 냉정하게 말했다.

“어르신 저택 근처의 경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와 제 아내는 잠시 장씨 저택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강주환과 윤성아는 함께 장씨 저택에서 지내게 되었다.

남궁설하도 그 뒤를 따라 장씨 저택에 들어갔다.

그녀는 이전에 강주환과 우양주를 보고 강주환이 호진 그룹의 대표라고 짐작했지만, 그가 Z 그룹의 베일드 씨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제 그녀는 강주환의 정체를 알았고, 게다가 장만석의 적극적인 환대와 강주환에 대한 호의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강주환을 더욱 숭배하고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 남자였기에 남궁설하는 더욱 승리할 각오를 다졌다.

남궁설하는 윤성아를 두고 경쟁할 자격이 없으니 또한 윤성아를 제거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남궁설하는 장만석의 저택에서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모두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러자 장만석은 사람을 시켜 남궁설하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아가씨.”

“네.”

남궁설하가 대답했다.

그녀는 자신을 맞이하는 장씨 아주머니를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 엄마는 어디 계세요?”

“사모님은 방에 계십니다.”

남궁설하는 즉시 위층으로 올라갔다.

멀리서 2층 서재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

남궁설하의 아버지 남궁주철은 남궁 어르신의 다섯 번째 아들이었다. 그는 남궁 가문의 모든 일에 참여하지 않았고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저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문인이었다.

남궁주철의 아내 선우월영은 남궁주철이 집안의 강요를 받고 할 수 없이 결혼한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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