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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성아야, 나 지금 하고 싶은 거 있어

윤성아는 확신할 수 있었다.

“조윤정과 남궁 노부인은 사이가 아주 친하고 심지어 조윤정이 그 노부인의 부하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노부인을 도와 많은 일들을 하거든요. 그래서 남궁 가문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발견하기도 쉽지 않아서 주혜를 그곳에 가뒀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강주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남궁 가문의 노부인이 설립한 암시장에 대해서는 그가 M 국에 오자마자 사람을 시켜서 수사에 착수하게끔 했지만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대신 강주환은 강주혜의 실종이 장만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냈다. 남궁설하가 장만석네 저택 뒷산에서 강주혜를 봤다고 단호하게 말했기 때문에 강주환은 어떤 가능성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는 윤성아에게 말했다.

“주혜가 여기 있을지도 모르니 여기 머무는 게 조사하는 데 더 편할 것 같아.”

윤성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1만 분의 1의 가능성이 있는 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무엇보다 먼저 모든 것을 조사해야 했다.

“성아야.”

강주환이 따뜻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는 큰 손을 뻗어 윤성아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그리고는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오윤미도 여기 있어!”

윤성아는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방금 누구라고 했어요?”

“오윤미 말이야, 나의 친엄마!”

강주환은 윤성아가 놀랄 것을 예상하고 깊은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나도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어. 하지만 이런 일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일어나는 법이지. 게다가 엄마와 장만석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였어.”

강주환은 장만석의 저택을 처음 방문했을 때 오윤미를 마주친 것과, 그가 알게 된 모든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진하상에게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까지 다 말했다.

윤성아는 강주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주환 씨가 장만석의 아들이라는 건 말도 안 돼요!”.

그녀는 확신했다.

강주환에게 다가가 입술에 입을 맞추고 검은 눈동자로 강주환을 빤히 쳐다보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제 남자는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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