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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당신이 누구 딸인지는 본인이 잘 알 텐데?

송아름의 눈빛은 사악했다.

젠장, 이 빌어먹을 여자가 진짜 M 국까지 쫓아오다니!

속으로는 윤성아를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리고만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송아름은 얼굴에 곧 무해한 미소를 띠며 그녀에게 말했다.

“성아 씨, M 국에는 언제 왔어요?”

“흐흐.”

윤성아가 차갑게 웃으며 담담한 눈빛으로 송아름을 바라봤다.

“나 그쪽이랑 친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송아름,

“...”

그 쌀쌀맞은 답변에 그녀의 표정도 다소 뻘쭘해졌다.

하지만 곧 다시 무해한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제가 듣기론 주환 씨가 부주의로 산에서 떨어져 다쳤다던데요! 그래서 보러 왔죠.”

“성아 씨, 주환 씨 상처 지금은 어때요? 저 들어가 봐도 돼요?”

그 말에 윤성아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거절했다.

“안 돼요!”

송아름은 순식간에 얼굴이 굳어지더니, 계속하여 온화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성아 씨, 지금 아직도 예전에 그 일 때문에 질투하는 거예요?”

송아름은 윤성아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이어서 말했다.

“그거 이미 지나간 일이잖아요. 저도 그쪽과 주환 씨 사이좋은 거 알아요. 그래서 이미 희망도 다 버린 상태고요. 현재 저는 그냥 주환 씨를 친구나 오빠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성아 씨만 괜찮다면, 그쪽과도 친구가 되고 싶고요...”

윤성아는 더 이상 들어줄 수 없어 차가운 눈으로 송아름을 바라봤다.

“그딴 허접한 연기 집어치우시죠!”

그 말에 송아름은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눈에는 물방울까지 맺혀있었다.

“성아 씨, 저에 대해 깊게 오해하고 계시군요! 저는 연기한 적 없어요. 난 그냥 진짜로 성아 씨랑 친구...”

윤성아는 차가운 기운을 뽐내며 송아름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녀가 말을 채 하기도 전에 “짝!” 소리와 함께 그녀에게 귀싸대기를 날렸다.

있는 힘껏 때린지라 송아름의 머리카락까지 헝클어졌다.

조금 전까지 온갖 불쌍한 척하던 그녀의 눈동자가 삽시간에 새빨개졌다.

“이 년이, 감히 날 때려?”

그 말에 윤성아는 웃으며 송아름을 바라봤다.

“왜? 뺨 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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