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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남궁성우가 독살당하다

남미자는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평생을 열심히 계획하고 모략하며 살아왔는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망칠 수 있겠는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엄마.”

남궁수영은 참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 진짜예요. 방금 장만석에게 전화했는데 경찰서 사람이 받았어요. 장만석은 정말 경찰서에 갇혔어요.”

“어떡하지?”

“엄마, 우리 진짜 졌어요.”

송아름은 강주환이 윤성아와 함께 나타난 것을 보고 바로 안방으로 숨어버렸다.

이 말을 들은 송아름은 이를 갈며 욕설을 퍼부었다.

“쓸모없는 자식!”

남미자, 남궁수영 그리고 장만석은 쓸모가 하나도 없다! 평소에는 사나워 보이던 그들이 이렇게 쉽게 패배하다니.

안 된다.

그녀는 그들과 함께 죽을 수 없었다!

송아름은 이런 생각에 지금 서둘러 이곳을 떠나 남궁태문 곁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녀는 남궁태문의 친딸이니 그 늙은이가 반드시 그녀를 도울 것이고, 이렇게 그녀가 죽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송아름은 곧 안방의 창문으로 뛰어나가 남미자의 저택을 탈출하려고 했다.

그때, 남궁성우가 조윤정을 데리고 왔다.

‘조윤정은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건가?’

남궁성우가 그녀를 찾아내 데리고 저택으로 오고 있다. 조윤정은 남궁성우가 마침내 그녀와 결혼하려는 줄 알고 기뻐했다.

자신을 데리고 부모님을 뵈러 왔다고 생각했는데 들어오자마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걸 느꼈다.

특히 남미자는 미친 듯이 화를 내며 얼굴을 찌푸리고 말했다.

“말도 안 돼! 절대 안 돼!”

그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다.

함께 들어온 조윤정을 본 남미자는 음침한 눈빛으로 한마디 뱉었다.

“두 사람 다 죽여버려.”

그녀는 손가락으로 강주환과 윤성아를 가리키며 말했다.

“조윤정, 이들에게 최면을 걸어. 나는 이들이 당장 죽었으면 좋겠어! 당장 죽여버려!”

이 두 빌어먹을 놈들이 그녀의 평생 심혈을 망쳐 놓았으니 반드시 죽어야 한다!

하지만...

조윤정은 가만히 서 있었다.

그녀는 강주환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신이 이 남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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