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 제537화 곱게 죽을 기회는 이미 날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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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곱게 죽을 기회는 이미 날아갔어

남궁태문은 씁쓸하지만 차가운 눈빛으로 남미자를 노려보았다.

“당신이 계획한 모든 게 다 남궁 가문의 주인 자리를 원해서가 아니었나요? 제가 그 자리를 주면 되잖아요! ”

남궁태문은 지금 남궁 가문의 주인 자리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저 남미자가 강주환의 목숨을 구해서 그가 무사하기만 한다면 기꺼이 그 자리를 내줄 수 있었다.

하지만 남미자는 그의 말이 가소롭기 그지없었다.

“태문아, 이제 와서 네가 그 자리를 나에게 넘겨준다고 말했지만.”

“만약 네가 조금이라도 일찍이 나한테 고분고분 넘겨줬었다면 오늘날 같은 일은 없었을 거 아냐. 심지어 오씨 가문도 그렇게 멸망되지 않았을 것이고!”

“근데 이제 와서 내가 바보도 아니고.”

남미자는 이미 모든 걸 알아챘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너는 이미 네 절반의 권력을 아들한테 넘겨줬잖아, 아니야?”

“근데 내가 지금 남궁 가문의 주인 자리를 넘겨받는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네 아들이 살아있는 이상 내가 원하는건 다 갖지 못하는데! 언젠가는 모든 걸 빼앗아 갈 게 뻔하잖아! 안 그래?”

“어찌 지금 상황에서 가문의 주인 자리로 만족이 되겠어?”

남미자는 자기 요구를 말했다.

예전에 윤성아에게 요구했던 조건보다도 더 염치가 없었다.

지금 당장 장만석과 조윤정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남궁태문더러 불법 시장을 다시 열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강주환에게도 예전 조직에 있었던 모든 사람을 풀어주고 남궁 가문을 통째로 그녀에게 넘기라고 했다.

또한 강주환의 Z 그룹도 내놓으라고 했다.

그래야만 자신이 안심될 것 같다면서.

아니면...

“태문아, 만약 이 모든 조건을 들어줄 수 없으면 그저 강주환이 죽어가는 걸 보고 있으면 될 것 같아.”

“지금으로서는 내가 아니면 누구도 구하지 못하거든.”

남궁태문의 눈살이 삽시에 찌푸려졌다.

그는 터져 나오는 화를 애써 억누르며 남미자에게 말했다.

“당신도 이게 일흔 살이 넘었죠? 앞으로 얼마나 더 살 것 같나요?”

“주혁이랑 수영이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 중에서 과연 누가 남궁 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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