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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강주환, 절벽에서 추락하다(4)

우양주 역시 혹시 모를 사태를 걱정했다...

“바로 갈게요!”

전화를 끊은 윤성아는 즉시 김은우를 데리고 M 국으로 달려갔다.

한편 이쪽에서.

강주환과 남궁설하는 심연의 바닥에 떨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행운스럽게도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 절벽 중간에서 자란 굵은 나무 가지가 잠시 동안 그들을 보호해 줬는데 다시 깊은 물웅덩이로 떨어졌다.

그리고 두 사람은 기절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강주환은 눈을 뜨고 깨어났다.

몸을 움직여 보니 오른팔이 충격으로 인해 골절되어 지금은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왼쪽 다리도 심하게 골절되어 더 이상 걸을 수 없었다.

다른 곳은 괜찮았다.

강주환은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그는 오른쪽 다리로만 뛰며 남궁설하에게 다가갔다.

왼손을 뻗어 남궁설하의 뺨을 때리며 말했다.

“일어나!”

그러자 남궁설하도 깨어났다.

눈을 뜨고 강주환의 잘생긴 얼굴을 보는 순간, 그녀는 즉시 울음을 터뜨렸다.

“흑, 주환 씨, 우리 이미 죽은 거예요? 여기가 저승인가요? 내가 어떻게 벌써 죽을 수 있죠? 흑흑, 아직 죽기 싫은데...”

강주환은 짜증이 나서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조용히 해. 우린 아직 안 죽었어!”

남궁설하는 멍해졌다.

아직 안 죽었다고?

근데 여긴 왜 이렇게 어두워? 그리고 돌풍과 함께 공기는 축축하고 썩은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온갖 종류의 이상하고 무서운 소리도 들렸다.

강주환은 의아해하는 남궁설하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늦은 밤이라 아직 해가 뜨지 않아서 어두운 거야. 그리고 여긴 절벽 아래쪽이야! 지금 들리는 이상한 소리는 절벽 아래에 있는 야생 짐승의 울음소리일 거야.”

“아!...”

남궁설하는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너무 무서워서 순식간에 자리에서 일어나 강주환 옆에 다가갔다. 그리고 한 손으로 강주환의 옷을 단단히 잡아당기면서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몸이 얼어붙었다.

금방이라도 맹수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두려움에 떨며 어둠 속에서 주변을 살폈다.

“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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