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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강주환, 절벽에서 추락하다(2)

남궁설하는 정말로 겁이 났지만 강주환과 함께 다니며 자신을 좋아하게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그를 따라 목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남궁설하가 조심스럽게 들어갔을 때 강주환이 철장 문을 열고 안에 있는 사람의 몸을 뒤집었는데 그 사람이 강주혜가 아니라 그들과 아무 연관이 없는 남자인 것을 보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남궁설하는 깜짝 놀라 검은 눈동자로 강주환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어제 봤을 때는 분명 주혜였어요! 맹세할 수 있어요!”

그녀는 어제 확실히 뒷산으로 왔었고 멀리서 철장 안에 갇혀 있는 여자를 봤었다. 비록 그 사람이 강주혜가 맞는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분명 여자가 틀림없었기 때문에 강주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왜 남자로 변했는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남궁설하는 자신의 머릿속의 한 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혹시 마침 주혜가 다른 곳으로 이송된 건 아닐까요? 장만석 저택 안에 있는 비밀감옥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요. 그곳으로 길을 안내할게요!”

말을 마친 남궁설하는 한마디 더 보탰다.

“주환 씨, 장만석네 저택에 없다고 해도 반드시 주혜가 어디 있는지 찾아낼게요. 날 믿어요!”

그제야 강주환은 한마디 대답했다.

“응.”

두 사람은 목장을 떠났는데 이때 남궁설하가 조심스럽지 못해 발을 삐끗하여 소리를 내게 되었다.

“왕, 왕왕!”

사냥개 한 마리가 이쪽의 인기척을 듣고 즉시 경계하며 짖었다. 그러자 다른 개들도 전부 따라서 짖었다.

“왕!”

“왕왕왕!”

...

여기저기서 개 짖는 소리와 함께 목장 안에 있던 늑대같이 사나운 사냥개들이 하나같이 전부 강주환과 남궁설하를 향해 달려들었다.

“악!...”

남궁설하는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다리에 힘이 풀러 털썩 주저앉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강주환은 짜증이 났지만 남궁설하는 그를 도와 강주혜를 구하러 여기까지 왔다가 위험에 빠진 것이기 때문인 데다가 앞으로 강주혜를 구할 때 그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기에 내버려둘 수가 없었다.

절박한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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