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06화 제가 병을 치료해 드릴 테니 할아버지를 만나게 해주세요

임준서는 생각할수록 강주환이 남궁태문의 친아들인 것 같았다.

그리고 잊지 않고 한마디 더 보탰다.

“성우 씨도 아마 이점에 대해서는 눈치채지 못했을 겁니다.”

“어르신의 어릴 적 모습은 본 적이 없었을 테니깐요.”

“성우 씨는 아름 씨가 오윤미 여사님의 딸이라고 해서 무조건 어르신의 친자식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래서 아름 씨를 어르신 곁으로 다시 데려온 거고요.”

남궁태문은 그의 말에 흥분된 나머지 온몸이 떨렸다.

어느새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준서야. 만약 그 아이가 정말 나와 윤미의 아들이라면 너무 좋겠다!”

이 시각, 남궁태문은 당장에라도 강주환에게 찾아가 진짜 자기 친아들이 맞는지 유전자 검사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다시 차분해졌다.

그리고 임준서에게 말했다.

“이 일은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고 비밀리에 조사해 봐.”

“그리고 사람을 시켜서 장만석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최근 그 사람을 도와 많은 일을 했고 또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한 모양이야.”

“만약 윤미가 진짜 M 국으로 온 거라면 장만석네 있을 가능성이 커.”

매번 저 남궁 가문의 늙은이가 말썽이었다. 최근 건강이 악화되면서 더 발악하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어찌 보면 남궁 가문에서 그나마 눈에 띄는 사람이 남궁성우 한 명뿐이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남궁성우는 태생적으로 착한 사람이라 이 거대한 남궁 가족을 이끌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이쪽 일보다는 의술에 더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무능하거나 욕심이 너무 많았다.

남궁태문은 절대로 강요하지 않거니와 진작에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가 죽고 나면 남궁 가문이 아무에게나 돌아가도 그는 상관없었다.

남궁태문은 원래 남궁성우에게 세력을 물려주면 그래도 그 빌어먹을 늙은이의 친손주이기에 남궁성우의 목숨만은 살려줄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방금 만난 강주환을 떠올려보니 또다시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장만석의 저택.

주방.

비록 40대지만 기껏해야 3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