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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프러포즈2

강주환은 한눈에 윤성아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그의 잘생긴 얼굴이 점점 가까워지더니 윤성아의 귓가에 다가와 소곤소곤 말을 꺼냈다.

“여보, 급해 하지 마. 당신한테는 이 세상 최고의 모든 것을 얻을 가치가 있어.”

그렇게 강주환은 윤성아의 손을 잡고 헬기에 올라탔다.

윤지안은 김은우 품에 안겼다.

이윽고 모든 헬기가 강주환과 윤성아가 탑승한 헬기를 따라 천천히 자리를 뜨고는 운성시를 에워싸고 세 바퀴를 돌고 나서야 최종적으로 운성시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향했다...

운성 광장.

이곳은 이미 일찍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일주일 전부터 노동자들이 와 꽃으로 아치형 문과 무대를 꾸며놓았다.

같은 시각.

안진강과 서연우, 나엽과 안효연, 양준회, 원이림 등 윤성아의 가족과 친구들 모두 현장에 와 기다리고 있었다.

운성시와 영주시 주요 방송사들도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찾아와 성대한 프러포즈를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기다리던 헬기가 드디어 도착했다.

강주환은 헬기 안에서 예복을 갈아입고 스타일 메이크업을 받은 윤성아를 안고 헬기에서 내렸다.

정말 선남선녀가 따로 없었다.

그리고 마치 청아한 연꽃처럼 우아하게 레드카펫을 밟으며 무대 중앙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든 가족, 친구, 그리고 언론 기자들뿐만 아니라 여기까지 따라온 운성시 시민들의 앞에서 강주환은 사랑스러운 눈길로 그의 눈앞에 선 연인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그는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쥐며 입을 열었다.

“성아야, 나와 결혼해 줘. 나와 결혼해서 내 아내가 되어줘. 난 한평생 너와 아이들을 지키며 네가 내 생에 유일한 여왕이 되길 약속할게.”

강주환이 한쪽 무릎을 꿇으며 바지 주머니에서 빨간 벨벳 케이스를 더듬어 꺼냈다.

반지 케이스를 천천히 열자 그 안에는 눈부시도록 반짝이는 반지 한 쌍이 고이 놓여있었다.

“여보, 이건 내가 직접 디자인한 반지야.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그리고 당신의 여생을 함께하기 위한 반지야. 내가 직접 끼워줘도 될까?”

주위의 사람들은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며 환호를 질렀다.

“결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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