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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의심: 남서훈은 애초에 여자이다.

백은협은 긴장되어 침을 꼴딱 삼켰다.

마침 그가 입을 열려고 하던 찰나 전화는 이미 끊겨버렸다.

한편, 양준회는 또다시 자신의 특별 비서한테 전화를 걸어 그더러 호텔로 가 CCTV를 돌려보도록 지시하여 그날 밤 남서훈은 즉시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남서훈은 해가 곧 뜨려는 새벽에 그의 방에서 나와 떠난 것이다.

그렇게 되어 양준회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의심은 더욱 커져갔다.

분명 그날 밤의 일은 꿈이 아닐 거라고 확신했다.

이윽고 양준회가 다시 지시를 내렸다.

“남기준에게 사람을 붙여 감시하도록 해.”

지금까지 그렇게 찾아왔지만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 조금의 단서도 찾지 못했던 나나의 친어머니를 남기준은 대체 무슨 수로 찾은 것인지 한번 볼 필요가 있었다.

이튿날.

양나나가 갑자기 몸살이 나 앓아누웠다.

양준회는 침대에 누워 일어나지 못하고 열이 39도까지 치솟은 양나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오늘은 학교 가지 말고 아빠랑 병원 가자.”

그러나 양나나는 즉시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전 병원 안 가요.”

양나나는 간절한 눈빛으로 양준회를 바라보고는 그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애교를 부렸다.

“이모더러 와서 나 간호해 주라고 하면 안 돼요? 저 정말 이모가 보고 싶어요. 이모가 오신다면 정말 다 나을지도 몰라요.”

양준회:“...”

양준회는 결국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이윽고 그는 바로 남서훈에게 전화를 걸어 입을 열었다.

“나나가 몸살 났는데 네가 보고 싶대!”

소식을 들은 남서훈은 곧바로 집으로 찾아왔다.

양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간 남서훈은 얼굴이 빨갛게 열이 오른 양나나를 바라보고는 팽팽하게 잔뜩 긴장된 마음을 내려놓았다.

양나나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에 무척 걱정되고 혼란스러웠었다.

양나나는 남서훈이 줬던 약을 먹었기에 3, 5년 사이에는 체질이 좋아 감기도 걸릴 일이 없는데 어떻게 갑자기 병에 걸린단 말인가?

“나나야, 너 지금 혹시 꾀병 부리고 있는 거니?”

남서훈은 단번에 양나나의 꾀병을 알아낸 것이다.

그러자 양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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