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 제481화 나나 엄마 해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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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나나 엄마 해주면 안 돼요?

남서훈은 모든 걸 설명했다.

그녀는 김향길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말하긴 했으나 모든 계획을 다 알려주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양준회의 압박이 심해져 버렸기에 그녀도 모든 걸 설명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양준회는 계속 남서훈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물었다.

“이제 난 모든 걸 다 알게 되었어. 그런데 너는 내가 이걸 모른척할 것 같아, 아니면 X 같은 너의 대역 하고 결혼을 할 것 같아?”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쟤는 그냥 너의 대역이었단 거잖아!”

양준회는 눈을 부릅뜨며 그녀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나는 쟤를 볼 때마다 네가 생각날 거야! 남서훈 그런 음침한 생각은 18살 때부터 이미 가져왔던 거겠지. 정말 난 지금 네가 일부로 대역을 준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야! 그렇게 나는 그 여자랑 함께 있을 때도 너랑 있는 거 같은 느낌을...”

양준회는 남서훈의 태도에 너무나도 화가 났다.

사실 남서훈이 남자라고 해도 그는 받아들일 수 있었다. 모든 걸 개의치 않았을 것이었다.

하지만 도대체 왜 그의 대역을 주려고 했을까.

“빌어먹을!”

양준회는 시뻘게진 눈으로 쳐다보며 다시 한번 소리를 질렀다.

“남서훈, 너 진짜 역겹다, 역겨워!”

“...”

남서훈은 아무 말도 못 했다. 이렇게까지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니 그녀도 마음이 저리고 숨이 막혀왔다.

그녀는 그를 모해한 적이 없었다.

일이 이렇게 된 건 그저 세상의 안배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결정권은 당신한테 있어요.”

남서훈은 겨우 자신의 감정을 꾹 참고 양준회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은 김향길을 가질 필요 없어요. 그녀는 전과 다를 바 없이 여전히 저의 경호와 대역을 맡을 테니까요. 만약 필요하시다면 김향길을 남겨줄 수도 있어요. 남아서 나나의 엄마를 맡는다든지, 다 가능하죠.”

김향길은 눈썹을 찌푸렸다.

그녀는 양준회의 곁에 있고 싶지 않은듯했다.

하지만 남서훈의 충실한 경호원과 대타인 그녀로선 아무런 선택지가 없었다. 그저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수밖에.

그녀의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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