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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저는 하영 씨 남자 친구입니다

그는 품 안에 꼭 감싸져 있는 강하영을 보며 말했다.

“봤죠? 이래도 제가 자작극을 하는 거 같아요? 저들은 이제 제 목숨까지 뺏으려 하는데요?”

이렇게 말을 마치고 우양주는 아직도 아무런 위협을 못 느끼는지 말했다.

“그래서 저도 이 목숨걸고 당신 구하는데 전 그저 하룻밤만 제게 달라고 했죠. 이것도 정말 안 된단 말이에요?”

“...”

강하영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이 쓰레기 같은 남자랑 그냥 하룻밤만 자는 게 목숨을 잃는 것보단 나았다.

그리고 이미 한번 자봤었기 때문에...

그녀는 이를 악물고 승낙했다.

“그래요. 하룻밤을 줄게요.”

우양주는 만족스럽다는 듯 말했다.

“옳지.”

그는 강하영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꿀 떨어지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다정하게 말했다.

“이제는 그냥 제게 맡겨요. 하영 씨는 옆에서 구경만 하면 돼요.”

말을 마치고 우양주는 강하영을 놓았다.

그는 칼을 쥔 두 금발 남성을 향해 돌진했다.

우양주의 실력은 줄곧 아주 좋았다.

비록 지금은 분말 가루 때문에 동작이 느려지긴 했으나 그래도 상대도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

두세 번 공격하자 그들은 바로 기절했다.

그리고 그도 약때문에 함께 쓰러지고 말았다.

강하영은 깜짝 놀랐다. 얼른 달려가 보고 싶었지만 그녀도 온몸에 힘이 빠진 상황이었다.

“전 괜찮습니다.”

우양주는 소리내며 웃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

얼마 되지 않아 경찰이 왔고 기절한 두 금발 남자와 약효가 전부 발휘되어 힘이 풀려 누워있는 우양주와 강하영을 데리고 경찰서로 향했다.

그리고 조사를 받았다.

두 금발의 남자들은 경찰서에 갇히고 말았고 우양주와 강하영 두 사람은 병원에 이송되었다.

그렇게 밤새 치료했다.

다음 날 아침, 우양주는 강하영을 셋집으로 데려다주었다.

할머니는 강하영이 어젯밤 집에 들어오지 않자 걱정이 되어 전화를 걸려 할 때 이미 강하영이 강도를 만났단 사실을 알았다.

할머니는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계속 문 앞에 서서 강하영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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