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 제455화 나랑 서훈이는 이미 같이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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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나랑 서훈이는 이미 같이 잤어.

백나연은 줄곧 양준회를 아니꼽게 보았다! 그리고 조롱 섞인 말투로 말했다.

“저는 남서훈의 약혼녀예요. 서훈이 집에 오는 게 당연한 일 아닙니까?”

“오히려 제가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양준회 씨, 여긴 웬일이세요?”

양준회의 얼굴색은 어두워졌다.

“나나가 아파서요.”

“네?”

백나연은 그 말을 듣자 당황했다. 그리고 양나나를 바라보면서 걱정스레 물었다.

“나나야 ,어디 아파?”

백나연은 양나나를 무척 이뻐했다. 몇 년 동안 그녀는 양씨 저택을 방문하면서 양나나를 데리고 놀았다! 그리고 매년 양나나의 생일에 백나연은 정성스러운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백나연의 지나친 관심과 호의는 양나나로 하여금 그녀가 새엄마가 되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양나나뿐만 아니라 양씨 가문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다.

백씨 가문과 양씨 가문은 대대로 친분이 있다. 그리고 백나연의 둘째 오빠는 양준회랑도 친하고 큰오빠는 양준회의 회사 리더였다!

양씨 집안에서는 진지하게 양준회과 백나연을 결혼시키려고까지 했다.

하지만 백나연은 양준회랑 너무 안 맞았다! 서로 적처럼 지냈다.

“나연 이모.”

양나나는 다정하게 백나연을 불렀다.

“저는 괜찮아요! 며칠 전에 좀 놀라서 요즘 악몽을 꾸고 있는 것뿐이에요.”

“놀랐다고?”

백나연은 남서훈으로부터 양나나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 양나나를 보러 가는 김에 남서훈에게 사진을 많이 찍어 보내겠다고 했다.

하지만 양준회가 먼저 양나나를 데리고 올 줄은 몰랐다.

백나연은 다짜고짜 양나나를 끌어안고 말했다.

“우리 애기, 어디 보자.”

“나연 이모, 전 정말 괜찮아요.”

양나나의 목소리 여전히 맑았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착하고 철이 들었다. 백나연이 걱정할까 봐 양나나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저 이모가 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이모가 저를 안고 있으면 나나는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이모?”

백나연은 어리둥절했다.

양나나는 줄곧 백나연을 나연 이모라고 불렀다! 방금 나나가 말한 이모는 누구일까?

그리고 양나나 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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