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56화 6년 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녀는 남서훈은 양나나가 온 이후로 양나나를 꼭 껴안고 싶어 했던 걸 똑똑히 보았다. 하지만 양준회가 계속 도둑을 보는 것처럼 노려보았기 때문에 남서훈은 감정을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원래 캄캄했던 밤은 더욱 캄캄하고 답답해서 무섭게 느껴졌다.

한 줄기 밝은 번개가 내리쳐 마치 이 어두운 밤의 장막을 찢어버릴 것 같았다.

"우르릉 쾅쾅!”

벼락이 쳤다. 우르릉우르릉 천둥소리가 빗물과 함께 떨어졌다.

양준회는 원래 잠이 오지 않았다. 지금 갑자기 번개와 천둥이 치기 시작하니 더욱 나나가 걱정되어 그녀가 무서워 할까 봐 걱정되었다.

그는 몸을 일으켜서 남서훈이 있는 곳으로 갔다. 방문을 확 열자 큰 침대에 누워 있는 어른 두 명과 어린아이 한 명을 보았다.

남서훈도 천둥소리 때문에 잠에서 깬 듯 옆에서 자는 양나나를 온화한 눈망울로 바라보며

"무서워하지 말고 잘 자.”

"내가 여기서 항상 따뜻하게 지키고 있을게.”

그녀는 그토록 부드러웠다.

양준회는 남서훈에게서 모성애의 빛을 본 것 같았다.

양나나는 천둥소리에 몸을 떨며 눈을 떴다가 하지만 곧 남서훈의 부드러운 위로를 받으며 깊은 꿈속으로 빠졌다.

백나연은 무심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천둥소리가 시끄러워서 싫었는지 몸을 뒤척였다. 길고 가느다란 다리가 양나나를 넘어 그대로 남서훈의 몸에 걸쳐졌다.

이때, 남서훈은 천둥소리 때문에 잘 자지 못 하는 양나나를 다독이고 나서야 문 쪽을 바라보았다.

거기에 서 있는 남자의 커다란 그림자가 보였고 그의 눈동자에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분노였다. 남서훈은 왜 그러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는 양준회에게 양나나는 자신이 있는 곳에서 따뜻하게 잘 자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남서훈이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그는 분노를 안고 가버렸다.

양준회는 방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처마 밑에 서서 비가 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막 쏟아진 큰비도 공기 중의 갑갑함을 다 가져가지 못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끊임없이 떨어지는 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