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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성아야, 나랑 결혼해 줄래?

강주환은 뼛속까지 서늘해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심장이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

그는 윤성아의 필사적인 삶의 의지를 보았다! 지나가는 차를 보며 있는 힘껏 손을 뻗어 최선을 다해 살려달라 애원하던 그녀였다.

“살려주세요...”

그는 자신의 차도 보았다!

“강주환...”

그는 자신을 부르는 윤성아의 목소리를 들었다. 자신의 차를 하염없이 노려보고 있는 그녀.

“강주환, 살려줘...”

강주환은 차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도 보았다.

그는 크게 소리치며 말했다.

“차 세워! 얼른 가서 성아를 구해야지.”

그러나...

풉!...

병원 복도에서 강주환은 피를 왈칵 토해냈다.

“왜 피를 토하는 거예요?”

나엽이 물었다.

강주환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큰 보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디 가요?”

나엽이 강주환의 등 뒤에서 큰 소리로 물었지만, 그는 여전히 대답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 안전출구의 문을 열고는 냅다 비상계단으로 뛰어 내려갔다.

차에 탄 강주환은 헐레벌떡 한연 그룹으로 향했다.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던 강주환은 윤성아 앞에 불쑥 나타났다.

“강주환, 당신...”

윤성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주환은 그녀를 품에 꽉 끌어안았다! 그의 눈시울이 빨개지며 눈에는 슬픔으로 가득 찬 눈물이 고였다.

“미안해...”

그 순간, 윤성아는 회의를 마치고 방금 회의실에서 나오는 길이었다.

그곳에는 한연 그룹의 고위층 간부들도 있었다! 그들은 하나둘, 눈치껏 자리를 피했다.

“왜 그래요?”

윤성아는 이 남자가 갑자기 무슨 일 때문에 이러는지 전혀 몰랐다. 그러나 그녀는 남자의 정서가 매우 불안하다는 것을 정확히 눈치챌 수 있었다!

“미안해...”

강주환은 흐느끼며 말했다.

그리고 이내 눈물을 흘렸다!

“성아야, 내가 죽일 놈이야, 내가 너와 아이들을 지키지 못해서! 4년 전, 너에게 그렇게나 많은 어려움을 겪게 했어. 앞으로는 절대 그럴 일 없을 거야!”

강주환은 그의 목숨을 걸고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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