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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그녀를 찾아 오라고 협박하다

남서훈은 다급하게 말했다.

양준회의 안색이 점차 어두워졌다.

그의 주변공기는 순식간에 차갑게 얼어붙었고, 극도의 저기압 상태였다.

“나를 위해 약을 제조했다?”

양준회가 물었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눈보라가 몰아치듯 차가웠다.

남서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잡아먹을 듯한 남자의 어두운 표정을 억지로 피하며 말했다.

“양준회, 내가 당신을 위해 제조한 약을 먹으면, 당신은 아내를 맞이할 수 있다고! 나나에게 엄마를 찾아 줄 수도 있고.”

“그래?”

양준회의 목소리는 더더욱 낮아졌고 무서워졌다.

그는 남서훈의 턱을 들고는, 억지로 자신을 쳐다보게 했다.

양준회의 어두운 눈동자는 마치 폭풍우가 휘몰아칠 것만 같았다. 그는 남서훈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네가 만든 약이 효과가 있다고 확신해?”

“확신해!”

남서훈은 자신의 의술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었다.

“허.”

양준회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 차갑게 웃어 보였다.

그는 남서훈을 보며 계속 말했다.

“몸은 치료가 됐다고 쳐. 마음은?”

그가 이미 매료되어 버린 마음은, 어떻게 치료하지?

양준회는 남서훈을 불렀다.

“작은삼촌!”

한 쌍의 까만 눈동자가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렇게까지 번거로울 필요가 있을까? 내 몸을, 아무 여자나 다 만질 수 없는 것도 아니야!”

남서훈은 순간 덜컹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양준회의 말을 들었다.

“나나의 친 엄마면 돼! 그때 그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비록 내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그때 그 냄새는, 내가 지금껏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거든.”

양준회는 말을 하면서도, 두 눈은 남서훈의 표정들을 빤히 쳐다보았다.

“작은삼촌.”

그가 그녀를 또 불렀다.

양준회의 낮은 목소리는 무게감이 있었다! 그가 그녀에게 물었다.

“나나가 계속해서 엄마가 필요하다네! 당신 능력이라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를 도와 나나의 친 엄마를 찾아줄 수 있을까? 당신이 찾아주기만 한다면, 나는 다시는 당신에게 집착하지 않을게! ”

남서훈은 말이 없다.

“...”

그저 양준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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