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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임설영의 음모가 밝혀지다

의사는 마스크를 벗으며 남숙자에게 말했다.

“환자의 경우 상사병이 심각하네요! 최근에 아마 제대로 먹지도 않고, 처음에 병이 생겼을 때부터 계속 버티기만 했지, 치료에 응하지 않았잖아요. 지금 링거를 맞으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지만, 만약 계속 이대로라면...”

의사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남숙자를 향해 계속 말했다.

“환자가 치료에 응하지 않는다면, 작은 병이라도 악화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의사라 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남숙자의 울음소리가 더욱 커졌다.

그리고 안효연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효연아,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나엽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잖아, 나엽이의 병이 악화하고, 서서히 말라비틀어져 가는 모습을 넌 그저 보고만 있을 건 아니지?”

“사모님.”

윤성아는 남숙자를 얼른 일으켜 세웠다.

그녀는 남숙자를 붙잡고는 안효연더러 나엽을 보러 얼른 들어가라고 했다.

안효연은 응급실로 들어갔다.

열흘 만에 본 남자의 모습은 너무나 야위어있었다! 얼굴에는 수염이 덥수룩했고, 눈은 움푹 들어가 있었으며 그저 눈을 감은채 병상에 누워있었다.

안효연의 얼굴에는 이내 눈물이 흘러내렸다...

깨어난 나엽의 눈에 안효연이 보였다.

그는 아직 꿈꾸는 듯했다!

“깨났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놔?”

안효연은 나엽을 바라보며 한마디 한마디 계속 말했다.

“듣자 하니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면서? 위가 많이 약해졌겠네. 배는 안고파? 죽은 먹을 수 있겠어? 내가...”

“효연아, 정말 너야? 나 꿈꾸는 거 아니지!”

나엽은 흥분되어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는 얼른 일어나 앉으려 했지만 몸이 허약해진 탓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안효연은 그에게로 다가갔다.

그들의 마음은 서로 통해 있었다. 그가 뭘 하려고 하는지 알아차린 그녀는 먼저 나엽의 손을 잡으며 그에게 말해주었다.

“나야, 꿈 아니야.”

나엽은 순간 눈물이 났다.

“효연아, 날 버리지 마, 응? 당신이 내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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