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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남자친구로 승진

잔뜩 화가 나 있는데 하필이면 우양주가 옆에서 떠들었다.

"그래서 내연남인 너는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자리도 지키지 못했다? 주환아, 너 안 되는 거 아니야?"

강주환이 차가운 눈빛으로 우양주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우양주도 투항하며 말했다.

"아니, 아니, 할 수 있어. 내가 안 되는 거야. 내가 너무 플레이보이라서 그래."

강주환은 콧방귀를 뀌고 우양주와 더 따지지 않았다. 그는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다.

"요즘 Z그룹과 호진 그룹 계속 지켜봐 줘."

떠날 때 그는 우양주에게 당부했다.

아내를 노리는 사람이 있는데 어디 일할 마음이 있겠는가.

강주환은 운성시로 돌아왔다.

그는 직접 운전해서 윤성아를 데려다주기 시작했고, 도둑을 보는 것처럼 양준회를 쳐다보며 그를 경계했다.

그뿐만 아니라 점점 갈수록 강주환은 윤성아가 당장 도망가기라도 할 것처럼 몰래 윤성아를 미행했고, 심지어 두 아이를 시켜서 윤성아에게 전화를 걸도록 했다.

이날 밤, 윤성아와 양준회, 그리고 밤늦게까지 같이 잔업을 한 몇몇 동료들이 함께 밖에서 식사했다.

전화가 또 걸려왔다. 강주환인 것을 보고 윤성아는 받지 않았다. 그리고 곧 강하성이 전화 시계로 전화를 걸었다. 강하성이 졸린 듯 하품을 하면서 말했다. 자고 있다가 강주환에게 불려가서 전화를 건 것이 분명했다.

"엄마, 왜 아직도 안 오셨어요? 야근 아직 안 끝났어요?"

윤성아가 화를 억누르며 부드럽게 강하성에게 말했다.

"야근은 이미 끝났고 지금 동료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어. 아빠한테 전화 바꿔. 엄마가 아빠랑 말할게."

"네."

강하성은 전화 시계를 강주환에게 주었다. 윤성아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그녀는 강주환에게 주소를 알려주며 말했다.

"절 데리러 오세요."

"좋아."

강주환은 곧 차를 몰고 왔다. 윤성아는 차에 올라탄 후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굴지 말아줄래요? 양준회는 그저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이에요."

"저한테 자유를 좀 줄래요? 도둑 대하는 것처럼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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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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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진
볼수록 웃기는여자네 매번 잠자리같이하면서 ㅡ남자갖고노나 이랫서 이쁜것들은 인물값한다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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