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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내 남자한테서 신경꺼

임설영은 그녀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때 남숙자가 갑자기 팔을 들어 그녀의 뺨을 ‘짝’하고 내리쳤다.

임설영은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얼굴은 얼얼했다.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아 아픈 뺨을 감싸고 남숙자에게 물었다.

“사모님, 왜 때려요?”

남숙자가 눈을 부릅뜨면서 말했다.

“이 뻔뻔한 년, 감히 내 아들을 모함해? 너 때문에 내 아들의 사업이 망하면 그때는 아주 갈기갈기 찢어 죽일 거야!”

말을 마치고 남숙자는 또 그녀를 때리려고 손을 들었다.

임설영은 남숙자의 손목을 단번에 잡고 거침없이 내팽개쳤다.

그녀는 더 이상 예전처럼 남숙자 앞에서 머리를 수그리고 고분고분 말을 듣는 사람이 아니다.

남숙자는 깜짝 놀라 외마디를 쳤다.

“너...”

임설영은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사모님, 나엽 오빠는 저랑 하룻밤을 잔 게 맞아요! 어쩌면 제 뱃속에 이미 손주를 임신했을지도 모른다고요!”

“저를 때렸다가 뱃속의 손주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남숙자는 드디어 진짜 모습을 드러낸 임설영에게 말했다.

“너 같은 물건은 아무리 내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해도 때릴 수 있어!”

남숙자는 임설영을 무시했다.

지금 임설영이 이런 비열한 수단을 써서까지 나엽을 모함하고 뻔뻔하기까지 한 그녀를 남숙자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요. 밖에서 찾았다던 그 여자는 진짜 임신이 가능한 거예요? 설상 가능하다고 해도 그때 가서 배 속의 아이가 만약 나엽 오빠의 씨가 아니면 어떡해요?”

남숙자가 물었다.

“무슨 뜻이야?”

“하하하!”

임설영이 득의양양해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이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남숙자를 쳐다보았다.

“사모님도 때가 되면 알게 될거에요!”

...

강주환 쪽.

남궁성우가 드디어 강주혜를 데리고 M 국으로 돌아간다.

출발할 때 그들은 먼저 운성에 들렀다.

병실에 도착하자 강주혜는 뒤따라온 송아름을 보며 말했다.

“너는 밖에서 기다려!”

송아름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리고 한껏 불쌍한 표정으로 말했다.

“주혜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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