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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나엽: 죽어도 이혼 안 해

모든 것이 그렇듯 일상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날들이었다!

“나엽씨...”

안효연은 눈물을 머금고 다시금 나엽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응, 나 여기 있어!”

남자는 대답했다.

그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을 다루듯 경건한 마음으로 뜨겁게 그녀의 가녀린 목덜미와 쇄골에 입을 맞췄다. 또한...

“효연아, 사랑해!”

그는 수많은 달콤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나엽의 가슴속엔 뜨거운 불씨가 일었다.

그러나 안효연의 열정적인 모습에 그의 가슴 속 불꽃은 마치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처럼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하루 종일, 두 사람은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피곤하면 서로를 끌어안고는 그대로 잠들곤 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이미 한밤중이 되었다.

밖은 이미 짙은 어둠이 깔려있었다!

안효연은 눈을 뜨고 잠에서 깨어났다.

자신의 곁에 누워있는 준수한 얼굴의 남자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는 아픔이 묻어있었다.

오늘 밤이 지나면, 우리는 각자 이대로 흩어지는 거야!

그러나 그가 그녀의 인생에서 사라져,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그녀의 심장은 너무나 아파와 마치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질식해 죽을 것만 같았다.

그녀에게 나엽은 진실한 사랑이었다. 이미 그녀의 심장에 깊게 박혀버린 사람이었다!

“나엽 씨.”

그녀는 다시 한번 낮은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는 손을 들어 그의 준수한 얼굴을 살며시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의 눈썹부터 눈, 코, 그리고 마지막엔 그의 얇은 입술까지.

나엽이 깨어났다.

그는 큰 손으로 그녀의 작은 손을 살며시 잡았다.

졸음이 채 가셔지지 않은 그의 두 눈은 부드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찼다.

“벌써 깼어?”

“응, 잠이 안 와서.”

안효연은 남자의 물음에 대답했다.

그리고는 그에게로 다가가, 가볍게 나엽의 입술에 입맞춤했다.

그녀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나엽을 보며 말했다.

“할까...”

안효연의 짧은 한마디에 나엽은 움찔했다.

그는 순식간에 몸이 긴장된 상태로 모든 세포들이 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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