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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드디어 알게 된 그날의 진실

안효주는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강주환을 바라보았다.

“전 여전히 주환 씨를 사랑해요!”

“제발 그 빌어먹을 계집애 옆에 있지 말고 저한테로 와요. 그러면 살려줄게요. 네? 우리 같이 저 세 사람 죽이고 저랑 같이 살아요, 네?”

강주환은 싸늘한 눈빛으로 안효주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한마디도 하지 않고 안효주 쪽으로 걸어갔다.

강주환과 윤성아 두 사람은 안효주와 불과 몇 걸음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서 있기에 두 걸음만 떼면 바로 곁에 다가갈 수 있었다.

안효주는 넋이 나간 듯 강주환을 바라보았다. 바로 강주환을 안고 싶었으나 덜컥 겁이 났다.

온몸으로 냉기를 뿜어내면서 증오와 혐오의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순식간에 느껴지는 사악한 기운이 당장이라도 그녀를 죽일 것 같았다.

“다가오지 마요!”

안효주는 손에 쥐고 있던 총을 강주환에게 겨누었다.

“저랑 함께 있기 싫은 거죠!”

“당신...”

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다.

이때, 가까이에 있던 강주환이 갑자기 움직였다.

그는 단번에 안효주의 손을 결박한 뒤 들고 있던 총을 뺏으려 했다.

하지만 안효주도 악귀처럼 힘이 어마어마했다.

그녀는 강주환한테서 벗어나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었다! 강주환이 그녀한테서 총을 뺏으려는 순간 ‘탕’하는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총알은 정확히 강주환의 복부를 가격했다.

강주환의 눈빛이 순간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그는 아픈 게 무엇인지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총을 맞고도 안효주가 들고 있던 총을 빼앗으려 했다.

이때, ‘퍽’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는 윤성아였다!

그녀는 강주환과 안효주가 옥신각신 총을 빼앗는 모습을 보고 냉큼 달려왔다. 그리고 마침 안효주를 발로 걷어찼더니 손에 들고 있던 총이 강주환에게 넘어갔다.

강주환은 총기 사격을 배운 적이 있었고 실력도 나쁘지 않았다.

한 방이면 바로 안효주를 죽일 수 있다!

하지만...

“하하.”

안효주는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몸에 있던 폭탄의 버튼을 누르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강주환, 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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