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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자기야, 날 믿어줘

안티들은 이때다 싶어 몰려와서 괜히 한마디씩 거들었다.

「나 배우가 술에 취했으면 뭐? 딱 봐도 여자랑 잤잖아!」

「덮친 건 둘째치고, 이건 지금 먹튀 하겠다는 거 아님?」

「나엽 팬들이 찾아낸 정보들을 한번 보세요. 매니저라는 사람이 비록 얼굴은 못생겼지만 여자의 어머니와 나 배우의 어머니가 친구 사이래요. 어쩌면 지금 두 사람이 연애 중일지도 모르죠! 근데 이렇게 발각되니깐 자기의 사업을 위해 여자를 버린 거잖아요!」

...

이 일에 대한 구설수가 빠르게 퍼졌다.

만약 처리를 잘못하면 나엽의 사업들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앞으로 그가 어디에 가든지 항상 언론 기자들이 이 일에 대해 취재하고 물어볼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일이 끊기면 마침 쉬고 싶었는데 오히려 좋다.

어쩌면 연예계에서 아예 은퇴할 수도 있는데 앞으로 부업을 해서 아내와 함께 살면 그만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지금 아내가...

나엽이 임설영의 꾀에 넘어가고 있을 때 안효연은 패션 잡지 촬영 때문에 외지에 있었다.

일이 터지자 명월은 제일 먼저 기사를 보고 달려왔다.

“큰일 났어요!”

명월은 휴대폰의 뉴스 기사 헤드라인을 안효연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다행인 건 효연 씨랑 나 배우가 결혼했다는 사실은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하지만 두 사람은 지금 연인 사이이고 연예계에서도 인정받는 모범 커플이잖아요.”

“근데 이런 불상사가 터졌으니.”

“효연 씨, 혹시...”

명월은 안효연의 안색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고는 더 이상 말을 못하고 다시 걱정스레 물었다.

“괜찮아요?”

안효연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괜찮아.”

근데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을까?

지금 남숙자가 벌인 일 때문에 구역질 나고 괴로워 죽겠는데!

분명한 건 두 사람은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있고 무엇도 그들을 갈라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녀는 나엽을 뜨겁게 사랑하지만 남숙자가 벌인 일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근데 설상가상 이런 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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