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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나엽이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리다

나엽이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자신은 이미...

그는 즉시 이불로 몸을 단단히 감싼 다음 다시 베개 커버를 가져와 임설영의 몸에 던졌다.

“죽기 싫으면 당장 몸에 둘러!”

임설영은 이불 커버로 자기 몸을 가렸다.

하지만 일부러 꼼꼼하게 가리지 않았다.

머리는 헝클어지고 입술은 살짝 부은 상태였는데 입꼬리 쪽은 누군가에게 물린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그녀가 드러낸 목덜미와 가슴에는 수많은 빨간 키스 마크들이 보였다.

“나엽 오빠, 사랑해요!”

임설영은 진지한 눈빛으로 고백했다.

“저는 오빠와 효연 언니의 사이를 이간질할 생각이 없어요. 그저 오빠가 외로울 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했어요.”

“오빠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요!”

“효연 언니가 아이를 못 낳는다고 들었는데 제가 낳아 드릴게요.”

“어쩌면 이미...”

임설영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부끄러운 듯 말을 이었다.

“어젯밤의 일로 저는 이미 나엽 오빠의 아이를 임신했을지도 몰라요!”

“참나!”

나엽이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 더욱 냉랭한 눈빛으로 그녀를 빤히 쳐다보는데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난 절대로 너랑 그 짓을 하지 않았을 거야!”

“네 꼴을 보기만 해도...”

“내가 아무리 취했어도 그런 구역질 나는 짓을 할 사람이 아니거든!”

임설영은 크게 상처받았다.

“나엽 오빠, 저는...”

“꺼져!”

나엽의 사악한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이 무서웠다.

그리고 한껏 차가운 얼굴로 임설영에게 경고했다.

“넌 해고야! 이제부터 내 매니저 일은 그만 둬! 그리고 지금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다시는 보고 싶지 않으니까!”

나엽은 한시도 임설영과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그는 이불을 몸에 돌돌 감은 채 임설영을 끌고 성큼성큼 호텔 방 문 어구까지 가서 문을 연 뒤 단번에 밖으로 밀어버렸다.

이와 동시에.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한 무리의 연예부 기자들이 지금 호텔 문밖을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이 정보가 진실한지에 대해 걱정했고 호텔 방 문을 언제 열어야 할지에 대해 망설이고 있었다.

이때, 마침 임설영이 방에서 쫓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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