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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꺼져

윤지안의 말에 강주환은 더욱 조급해 났다.

그리고 오랫동안 생각해 봤다.

하여 윤성아가 돌아오자마자 물었다.

“성아야, 우리 아기들이 네가 나중에 깜짝 서프라이즈를 알려준다고 하던데 그게 뭐야? 설마 또 임신했어?”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강주환은 매우 기쁠 것 같았다.

손을 뻗어 여자를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윤성아의 배를 쓰다듬으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

“뱃속에 혹시 또 내 아이가 생겼나?”

윤성아가 그를 째려봤다.

“아니에요!”

“아니라고?”

윤성아가 다시 한번 단호하게 말했다.

“네, 아니에요!”

“그래.”

강주환은 너무 실망했지만 티를 내지 않았다.

그리고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눈빛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지금 너는 아이를 낳을 수 있으니깐 우리 앞으로 많이 낳으면서 잘 살자.”

“네가 빨리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내가 꼭 노력할게.”

강주환은 간절하게 말했다.

“지금 당장 딸아이 하나만 낳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윤지안은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

비록 어린 여자아이지만 질투할 줄은 안다.

그리고 커다란 눈으로 강주환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빠, 저는 안 좋아해요?”

“당연히 좋아하지!”

강주환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윤지안처럼 이렇게 귀엽고 예쁜 여자아이는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사르르 녹는 것 같은데 좋아하지 않을 리가 있나!

“아빠는 지안이를 제일 좋아하지.”

지금 강주환이 다치지만 않았으면 진작에 윤지안을 높게 안아 올려줬을 것이다.

윤지안이 친자식이 아니라서 저런 말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여 강주환은 냉큼 부드러운 목소리로 지안에게 말했다.

“지안아, 아빠는 너를 정말 사랑해.”

“너랑 하성이랑 똑같이.”

“아빠와 엄마가 앞으로 몇 명의 아이가 있든, 지안이에게 몇 명의 여동생을 낳아주든, 아빠가 약속할게, 영원히 우리 지안이를 친자식처럼 아껴줄 거야!”

윤지안은 그를 빤히 쳐다보면서 사실 원래부터 자신이 친딸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강주환은 그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

눈을 부릅뜬 모습이 윤성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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