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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강하성을 둘러싼 진실

윤성아는 안효주의 헛된 환상을 하나하나 깨부수면서 말했다.

“너는 안씨 가문 둘째 아가씨가 아니라 윤정월의 딸이야!”

“네가 훔친 아이도 네 아이가 아니야!”

“너는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했어.”

윤성아는 계속 말했다.

“만약 네가 일찍 그만두었다면 오늘 이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았을 거야!”

“네가 차로 나를 치는 바람에 눈이 펑펑 오는 그날, 주차장에서 나는 아이를 낳다가 죽을 뻔했어!”

“네가 내 아이를 훔쳐 갔는데 내가 어떻게 찾으러 오지 않을 수가 있겠어?”

윤성아는 그때 상처를 받고 힘겹게 도망쳐서 조용히 아이를 낳을 생각이었다. 그리고 평생 아이를 지키면서 살려고 했다.

“내가 돌아온 이유는 바로 내 아이를 찾기 위해서야!”

“안효주, 네가 양지강과 양신우를 죽인 것도 모자라 나를 또 죽이려 하고 내 아이까지 훔쳐 가는 미친 짓을 했어! 너는 천벌을 받을 년이야. 죽어도 마땅한 목숨이라고!”

이 대화를 듣던 강주환은 어리둥절해하면서 윤성아를 바라봤다.

윤성아와 안효주가 말한 눈이 오던 그날의 주차창, 출산, 그리고 아이를 훔친 사실까지 강주환은 전혀 몰랐다. 때문에 강주환은 이 말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강주환은 많은 생각이 들면서 4 년 전, 그날 밤을 떠올렸다.

운성으로 출장 간 강주환은 폭설 때문에 하룻밤 머물고 가려 했다.

길을 걷던 강주환은 윤성아의 뒷모습을 본 듯한 기억이 떠올랐다! 너무 그리워서 였을가? 아니면 착각이 었을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그날, 강주환도 차를 그 주차장에 세우러 갔다. 눈이 그치질 않자 기사는 강주환의 차를 몰고 지하 정거장으로 내려갔다.

강주환은 정확히 그 순간이 떠올랐다! 차가 지하 정거장으로 내려가는 순간 심장이 갑자기 아파오면서 질식할 것 같았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강주환은 갑자기 손을 떨기 시작했다.

그래서 차를 세우라고 소리까지 질렀다!

강주환은 차 창밖을 내다보았다. 20, 30 미터 반경의 지상 주차장은 이미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주차장 끝쪽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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