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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눈이 오던 그날: 출생의 비밀

안효주는 윤성아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불만을 호소했다.

“나는 예쁜 얼굴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지금은 끔찍한 흉터가 생겼어!”

“만약 메이크업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만나지 못할 정도로 끔찍한 흉터! 심지어 사람인지 귀신인지도 구별 못 할 만큼 끔찍한 흉터 말이야!”

“그리고 내 다리!”

안효주는 바지를 접어 올리며 윤성아에게 착용하고 있던 의족을 보여주었다.

“봤어?”

“윤성아, 네가 내 다리를 이렇게 만든 거야!”

안효주는 윤성아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자신이 이 지경이 된 것은 다 윤성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윤성아는 덤덤하게 미친 짓을 하고 있는 안효주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너 자신이 너를 그렇게 만든 거야!”

“안효주, 네가 행복한 삶을 누렸던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걸 소중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어?”

“너는 어릴 때부터 나쁜 심보로 사람을 해치려고 했어!”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했고 그리고 또 나엽씨를 빼앗아 가려고 자기 친언니까지 죽였던 사람이야!”

“너는 탐욕스럽고 이기적이고 나쁜 일은 전부 해봤어!”

“나를 몇 번이나 해치려 했어?”

윤성아는 안효주가 했던 나쁜 짓을 모두 말했다.

“우리 둘이 닮았다는 걸 알았을 때부터 나를 사칭하려고 했지.”

“강주환과 결혼하고 싶어서 나를 모함하고 심지어 자기 아이까지 유산시켰어...”

“신명훈이랑 손잡고 한연 그룹을 빼앗아 가려고 했고 실패한 후에 미친 사람처럼 자기를 키웠던 아버지를 죽이려고도 했지!”

“하성이를 납치하고 사람을 죽이고 불을 지르고!”

“양신우도...”

양신우는 휘황찬란한 미래를 꿈꾸는 젊은 나이에 안효주에게 납치되면서 살해당했다.

윤성아는 이 말들을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였다.

“안효주, 네가 이렇게 많은 나쁜 짓을 했는데 벌을 받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너 같은 사람은...”

“아니지. 넌 사람도 아니지. 인성이 없으니깐 짐승이지. 너 같은 사람은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도 아까워!”

윤성아의 말을 들은 안효주는 화를 내기는커녕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그 웃음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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