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 제325화 아빠 빨리 와 엄마가 맞선 보고 있어

공유

제325화 아빠 빨리 와 엄마가 맞선 보고 있어

안진강과 서연우의 마음에 쏙 든 윤성아의 맞선 상대는 놀랍게도 양준회였다!

“성아야, 준회 어릴 적부터 봐 온 사람으로서, 정말 괜찮은 친구야. 여러모로 너와 어울리기도 하고. 하지만 와이프가 운이 나빠 일찍 사별했으니 참... 전에 네 언니가 그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으니, 너도 본 적이 있을 거야.”

윤성아는 부모님의 부추김에 못 이겨 양준회와의 맞선 자리에 나갔다.

운성 시의 어느 레스토랑 창가 자리.

윤성아는 온몸에 명품을 두른 맞은편의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준회 씨, 죄송해요. 전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이 자리에 나온 건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예요.”

윤성아는 단호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양준회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님한테서 이미 성아 씨와 강 대표님의 사정을 들었어요.”

윤성아는 흠칫 놀랐지만 이내 입꼬리를 끌어올려 방긋 웃었다.

“아빠가 주환 씨 많이 욕했죠?”

“그렇죠.”

두 사람의 만남은 생각보다 유쾌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식사가 끝날 무렵, 양준회가 윤성아에게 넌지시 물었다.

“저와 잘 안되면, 아버님께선 다른 맞선 자리를 마련하시겠죠?”

“...”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봤을 때 이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양준회와의 식사 자리에 가기 전, 안진강은 윤성아에게 당부했었다.

“성아야, 부담 갖지 말고 평범한 식사 자리라고 생각해. 준회 너무 괜찮은 친구지만, 네 마음에 드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사람과 또 맞선 보면 되지! 운성 시의 미혼남들은 아빠가 다 알아봐 놨어.”

윤성아가 필요하다면, 안진강은 다른 남자들의 프로필을 한 트럭 가져와 그녀더러 고르게 할 수도 있었다.

양준회가 제안했다.

“그러니 차라리 아버님에게는 제가 마음에 든다고 하세요. 그럼 다른 맞선 자리를 피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전에 언니분을 도와서 연기해 드린 적도 있는데, 성아 씨 도와드리는 것도 큰 문제는 없어요. 저도 적당한 아내를 찾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제 딸이 계속 졸라요, 빨리 재혼해 엄마 만들어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